편두통 환자들이 아무런 통증없이 지내는 날은 한달 30일 동안 평균 15.4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편두통 증상으로 인해 하고자 한 일을 하지 못한 일수가 한달 동안 평균 6.9일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일라이 릴리社가 편두통이 미치는 신체적, 사회적 및 경제적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성인 총 1,018명을 대상으로 2017년 5월 온라인상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도출된 결과를 수록해 지난달 공개한 ‘편두통 영향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설문조사 대상 가운데 518명은 편두통을 진단받은 환자들이었으며, 200명은 주위에 편두통 환자들이 존재하는 이들이었다. 나머지 300명은 그 자신 뿐 아니라 주위에도 편두통 환자가 없는 경우였다.
조사를 진행한 결과 편두통으로 인한 통증은 출산의 고통보다 더욱 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출산경험이 있는 편두통 환자 244명에게 통증의 정도를 점수화하도록 한 결과 편두통으로 인한 고통의 경우 10점 만점에 평균 8.6점이라고 답한 반면 출산으로 인한 고통은 10점 만점에 평균 7.3점으로 답했을 정도.
전체 조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물었을 때 편두통으로 인한 고통은 가장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을 때 느낀 고통과 대동소이한 정도로 느꼈던 것으로 분석됐다. 편두통으로 인한 고통을 점수화했을 때 10점 만점에 8.6점으로 답한 가운데 가장 고통스러운 일을 겪었을 때 느낀 고통은 8.7점으로 답했기 때문.
같은 내용의 설문에서 신장결석 및 골절로 인한 고통은 각각 8.3점과 7.0점으로 집계됐다.
일라이 릴리社의 쉬나 오로라 의학이사는 “편두통 환자가 아닌 이들이 편두통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증상인지를 공감하지 못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말로 설문결과를 평가했다.
실제로 편두통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91%가 편두통 환자가 아닌 이들이 편두통에 수반되는 고통의 정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동의해 오로라 이사의 언급을 방증했다.
이에 따라 편두통 환자들의 62%는 직장이나 학교에서 편두통으로 인한 영향을 숨기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주위에 편두통 환자가 없는 이들은 편두통으로 인한 고통의 중증도를 10점 만점에 6.2점으로 평가해 편두통 환자들이 자평한 7.1점에 비해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확연했다.
평균적으로 편두통 환자들은 증상이 한번 나타나면 평균 31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답해 대조그룹이 답변한 20.7시간과 비교했을 때 10.3시간에 달하는 격차가 눈에 띄었다.
이 때문에 편두통 환자들의 82%는 편두통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으며, 지난해 편두통으로 인해 생일이나 졸업식, 주말모임 등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일수가 평균 7.4일에 달했다고 입을 모았다.
70%의 편두통 환자들은 편두통으로 인해 평소 사전계획을 잡지 않으려고 힘쓴다고 응답했고, 72%가 편두통으로 인해 가족과 함께 해야 할 일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동의했다. 같은 맥락에서 13세 이하의 자녀를 둔 편두통 환자들의 77%가 원하는 만큼 자녀를 돌보고 시간을 함께 하는 데 어려움을 표시했다.
직장이 있는 편두통 환자들의 경우 68%가 편두통 증상이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토로했고, 55%가 직업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영향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32%는 편두통으로 인해 승진에 누락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39%의 편두통 환자들이 직장 내에서 각종 기회를 누리지 못했다고 답했고, 38%는 편두통으로 인해 돈을 더 많이 벌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81%의 편두통 환자들은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고, 54%는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호소했다.
가족 가운데 편두통 환자가 있는 응답자들로 눈길을 돌려보면 90%가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지인 가운데 편두통 환자가 있다고 답한 이들의 74%는 환자가 좀 더 좋은 치료를 받거나, 효과가 우수한 편두통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미국 국가두통재단(NHF)의 티모시 R. 스미스 부회장은 “이번 조사결과가 3,600만여명에 달하는 미국 내 편두통 환자들을 위해 추가적인 치료대안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는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현재 환자들 가운데 다수는 증상에 대응하고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줄 치료대안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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