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5% 증가한 129억1,5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순이익 또한 19억7,600만 달러로 111%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는 4/4분기 경영실적을 24일 공표했다.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과 약가인하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세쿠키뉴맙)와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 등의 신약들이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회사를 새로운 성장단계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하는 성적표.
4/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이노버티스 메디슨 부문(舊 제약 부문)이 87억5,600만 달러로 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알콘社가 15억6,400만 달러로 8% 확대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오름세를 과시했다.
다만 산도스社는 25억9,500만 달러로 제자리 걸음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셉 지메네즈 회장은 “신약인 ‘코센틱스’가 멀티-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른 데다 ‘엔트레스토’가 5억 달러 매출을 뛰어넘었고, 알콘社가 성장궤도로 돌아온 2017년은 노바티스에 멋진 한해였다”며 “개발 후기단계의 파이프라인이 한층 풍성해진 데다 핵심적인 기대주들의 발매가 가시권에 진입하는 등 새로운 경영모델이 정착된 만큼 앞으로 회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투자자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장(上場)을 단행하거나 분사하는 방안까지 검토되었던 알콘社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는 언급이 눈길을 끈다.
다음달 1일부터 지메네즈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승계할 바스 나라시만 회장 내정자는 “CEO로서 내가 해야 할 최우선의 과제는 회사를 새로운 성장기로 인도하는 일이 될 것”이라는 말로 각오를 내비쳤다.
분기실적을 제품별로 짚어보면 ‘코센틱스’가 6억1,500만 달러로 57% 급증하면서 돋보였고, ‘엔트레스토’의 경우 1억8,500만 달러로 172%의 초고속 성장세를 내보여 주목할 만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레볼레이드’(또는 ‘프로막타’: 엘트롬보팍) 또한 2억5,500만 달러로 43%에 달하는 발빠른 신장세를 드러냈고, 흑색종 복합 치료제 ‘타핀라’(다브라페닙) 및 ‘메키니스트’(트라메티닙)가 2억4,600만 달러로 38% 올라섰다.
마찬가지로 골수 섬유화증 치료제 ‘자카비’(룩솔리티닙)가 2억2,800만 달러로 41% 성장률을 ‘타핀라’ 및 ‘메키니스트’와 공유했고,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가 4억8,500만 달러로 6% 늘어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항암제 중에서는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가 4억700만 달러로 4% 늘어났고, ‘보트리엔트’(파조파닙)도 2억1,300만 달러로 11% 뛰어올랐다. 만성 철분과다 및 철 중독증 치료제 ‘엑스자이드’(데페라시록스)의 경우 2억8,100만 달러로 19%의 높은 성장세가 돋보였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4억8,500만 달러로 7% 증가율을 기록했고, 말단비대증 치료제 ‘산도스타틴’(옥트레오타이드)도 4억2,100만 달러로 3% 많아진 실적을 수확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제 ‘울티브로 브리즈헬러’(인다카테롤+글리코피어로늄)가 1억2,000만 달러로 33%에 달하는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고,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가 2억4,700만 달러로 14%라는 빠지지 않은 성장률을 내놓았다.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도 3억2,700만 달러로 10% 신장되는 선전을 펼쳤고, 항고혈압제 ‘엑스포지’(발사르탄+암로디핀) 또한 2억4,900만 달러로 5% 상승세를 구가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일라리스’(카나키뉴맙)가 1억1,500만 달러로 53% 급성장한 것도 시선이 쏠리게 하는 성적이었다.
지난해 3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유방암 신약 ‘키스칼리’(리보시클립)는 3,500만 달러로 퀄리티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핀골리모드)는 8억2,500만 달러의 실적으로 2% 소폭감소했다.
특히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은 4억4,800만 달러로 41%나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네릭 도전에 따른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항고혈압제 ‘디오반’(암로디핀)이 2억4,400만 달러로 5% 뒷걸음쳤고, 소염진통제 ‘볼타렌’(디클로페낙)과 알쯔하이머 치료제 ‘엑셀론’(리바스티그민)마저 각각 1억1,900만 달러 및 8,800만 달러로 13%‧23%에 이르는 낮지 않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2017 회계연도 전체 실적으로 범위를 확대해보면 노바티스는 지난해 총 491억9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해 1% 소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77억300만 달러로 15% 향상되는 호조를 보였다.
사업부별로는 이노버티브 메디슨 부문이 330억2,500만 달러로 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알콘社가 60억2,400만 달러로 4% 실적이 팽창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도스社는 100억6,000만 달러로 1%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개별제품 중에서는 ‘코센틱스’와 ‘엔트레스토’가 각각 20억7,100만 달러 및 5억700만 달러의 실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84% 및 198% 급팽창하면서 체급이 달라진 면모를 제시했다.
‘일라리스’가 4억200만 달러로 42% 급신장해 버금가는 주목을 받을 만했고, ‘타핀라’ 및 ‘메키니트스’도 8억7,300만 달러로 30% 올라섰다. ‘레볼레이드’ 또한 8억6,700만 달러로 37% 확대됐다.
‘타시그나’는 18억4,100만 달러로 6% 성장했고, ‘아피니토’가 15억2,500만 달러로 1% 소폭신장했다. ‘엑스자이드’가 10억5,900만 달러로 11% 두자릿수 성장을 뽐냈고, ‘보트리엔트’ 역시 8억800만 달러로 동일한 증가율을 내밀었다.
‘자카비’가 7억7,700만 달러로 34% 확대되어 이목을 끌었고, ‘루센티스’가 18억8,800만 달러로 3% 늘어나 안과 치료제답게 눈에 띌 만했다. ‘울티브로 브리즈헬러’는 4억1,100만 달러로 13% 확대됐다.
‘가브스’와 ‘엑스포지’는 각각 12억3,300만 달러 및 9억6,000만 달러로 3%‧4% 실적이 늘어났다.
하지만 ‘글리벡’은 19억4,300만 달러로 42% 급락해 전체 경영지표에도 여파를 미쳤고, ‘산도스타틴’ 역시 16억1,200만 달러로 2% 뒷걸음쳤다.
‘디오반’도 9억5,700만 달러로 11% 강하했고, ‘볼타렌’이 4억6,500만 달러로 같은 1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엑셀론’은 3억8,100만 달러로 14% 주저앉았다.
이날 노바티스 측은 201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한자릿수 초반에서 중반대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한자릿수 중‧후반대 향상이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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