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로이터통신은 일본 다케다 약품공업의 실험용 뎅기열 백신이 장기간에 걸친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이 모기는 아시아, 남태평양지역, 아프리카,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플라비 바이러스 속에 속하는 뎅기바이러스는 1형~4형까지 네 종류가 있다.
뎅기열 백신은 프랑스 사노피社의 ‘뎅그박시아’가 첫 승인의약품으로 알려져 왔으나, 뎅크박시아는 임상시험에서 4종류의 서로 다른 타입의 바이러스에 대해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의학잡지 ‘란셋(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공개된 최신 18개월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다케다의 뎅기열 백신 ‘TAK-003’은 이전의 뎅기열 감염이나 투약 스케줄과 관계없이 4종류의 모든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반응을 유지했다고 한다.
‘TAK─ 003’을 접종한 아시아·중남미 소아 및 청년 1,596명 중에서 뎅기열 증세를 보인 사람은 1.3%인 21명인 반면, 플라세보 복용자는 198명 중 9명으로 4.5%였다.
다케다는 올해 4월 임상 제3상 시험의 등록을 완료했다고 발표했고, 시험결과는 2018년에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뎅기열 백신은 2018년경 널리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뎅기열 백신을 개발하는데 사용된 방법이 뎅기열과 같이 바이러스 족에 속하고 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지카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