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존슨社가 총 196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17일 공개했다.
미국시장 매출이 9.7% 늘어난 10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데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 실적 또한 93억6,000만 달러로 10.9% 신장되는 등 괄목할 만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었다는 것.
특히 3/4분기는 존슨&존슨측이 스위스 생명공학기업 악텔리온社(Actelion)를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지난해 12월 말 공표한 후 이 회사의 분기 전체 매출이 경영지표에 오롯이 반영된 첫 번째 분기이다.
다만 이날 공개된 3/4분기 순이익 및 주당순이익은 각각 37억6,400만 달러와 한 주당 1.37달러로 나타나 11.9%‧1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악텔리온 인수와 관련해 비용이 소요된 부분 등이 반영된 여파.
알렉스 고스키 회장은 “3/4분기에 성장세가 가속페달을 밟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결과는 제약 부문의 강력한 성과와 악텔리온社 인수에 따른 실적증대, 그리고 기타 여러 사업부문에서 성사된 일련의 기업인수가 성장세에 추진력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존슨&존슨측은 2017 회계연도 전체의 매출액 예상치를 당초 제시했던 758억~761억 달러선에서 761억~765억 달러로,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7.12~7.22달러에서 한 주당 7.25~7.3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3/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컨슈머 부문이 33억5,600만 달러로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방시장에서 12억8,500만 달러로 0.5% 소폭 뒷걸음친 반면 글로벌 마켓에서 20억7,100만 달러로 5.1% 성장을 실현한 덕분.
제약 부문의 경우 96억9,500만 달러로 15.4%나 뛰어오른 실적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시장 실적이 58억1,600만 달러로 15.4%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마켓 매출 또한 38억7,900만 달러로 15.5% 확대되는 호조를 구가했다.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분야에서 돋보이는 제품력을 보유한 악텔리온의 수혈효과가 적지 않았을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
의료기기 및 진단의학 부문은 65억9,900만 달러 또한 7.1% 뛰어올랐다. 미국시장에서 4.6% 오른 31억8,900만 달러, 글로벌 마켓에서 9.6% 팽창한 34억1,000만 달러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주요 제품별로 짚어보면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우스테키뉴맙)가 11억2,400만 달러로 38.1% 급성장세를 드러내 단연 눈에 띄었다.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도 6억3,500만 달러로 20.0% 신장되어 견인차 역할을 한 제품으로 손꼽아 볼 만했다.
항암제 가운데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뮤맙)가 3억1,700만 달러로 무려 94.5%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으로 주목됐고, 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 역시 5억1,200만 달러로 46.7% 발빠른 확대추세를 내보였다.
6억6,900만 달러로 14.9% 늘어난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아비라테론)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빛바래 보였을 정도.
AIDS 치료제 ‘에듀란트’(릴피비린)가 1억9,400만 달러로 30.2%의 고속성장으로 힘을 보탰고, ADHD 치료제 ‘콘서타’(메칠페니데이트)는 1억9,800만 달러로 4.2% 소폭향상됐다.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 서방제)의 경우 6억4,300만 달러로 15.6%에 이르는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였다.
반면 바이오시밀러 제형들과 경쟁에 직면한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는 16억4,700만 달러로 7.6% 뒷걸음쳐 명암이 엇갈렸다. ‘심퍼니’(골리뮤맙) 및 이 제품의 정맥 내 투여제형 ‘심퍼니 아리아’도 총 4억7,600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분기의 4억8,100만 달러에 비해 1.0% 소폭하락했다.
ADIS 치료제 ‘프레지스타’(다루나비르)는 4억6,700만 달러로 5.3% 감소율을 기록했고, 조현병 치료제 ‘리스페달 콘스타’(리스페리돈 서방제)가 1억9,400만 달러로 12.6% 떨어진 실적을 드러냈다.
항암제 ‘벨케이드’(보르테조밉)마저 2억7,3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 10.2%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여 감소폭이 적지 않았다.
항당뇨제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 및 ‘인보카메트’(카나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가 2억6,500만 달러로 19.2% 주저앉았고, 빈혈 치료제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 역시 2억3,800만 달러로 4.8% 줄어든 실적을 내밀었다.
악텔리온을 인수하면서 확보한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들의 성적표를 보면 ‘옵서미트’(마시텐탄)이 2억5,900만 달러, ‘트라클리어’(보센탄)가 2억1,000만 달러, ‘업트라비’(셀렉시팍)가 1억2,400만 달러의 탄탄한 실적을 기록해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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