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차세대 비만 치료제 연구‧개발 제휴계약
새 펩타이드 물질 개발 위채 덴마크 구브라社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9-11 06:00   수정 2017.09.11 06:47

베링거 인겔하임社가 새로운 비만 치료 펩타이드 물질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구브라 ApS社(Gubra)와 제휴 및 라이센스 합의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구브라측이 보유한 약물설계, 합성, 시료의 특성분석(characterization) 및 치료용 펩타이드의 생체검사 등의 분야에서 보유한 노하우와 베링거 인겔하임측이 구축한 혁신적인 심대사계 질환 치료제 개발역량의 결합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베링거 인겔하임이 핵심영역의 하나로 주력하고 있는 심대사계 질환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포괄적인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한층 확대하고 강화하는 성과 또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과다체중 및 비만은 심장병, 허혈성 뇌졸중, 간질환 및 2형 당뇨병 뿐 아니라 각종 암 등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형편임에도 불구, 체질랑 지수(BMI) 30kg/m² 이상의 비만인구 수가 지난 1980~2008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8년 현재 세계 각국의 성인 비만인구 수를 보면 5억명을 상회해 전체 남성인구의 10%, 여성인구의 14%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도 매년 최소한 280만명이 과다체중 또한 비만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만치료제 선택의 폭이 불충분한 까닭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매우 높은 형편이다.

베링거 인겔하임 및 구브라는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펩타이드 물질의 존재를 확하는 데 목표를 두고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공동 연구‧개발은 현재 베링거 인겔하임측이 덴마크 질란트 파마社(Zealand)와 함께 진행 중인 이중작용 글루카곤/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촉진제 및 장기지속형 애밀린 유사체 개발 프로그램에도 보탬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클라이브 R. 우드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구브라측과 협력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사의 협력은 아울러 베링거 인겔하임이 대사계 질환 분야에서 지향하는 전체론적이고 환자 중심전력 연구전략을 강화시켜 비만 뿐 아니라 당뇨병,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그리고 당뇨병성 신장병증이나 당뇨병성 망막병증을 비롯한 각종 합병증에 대응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베링거 인겔하임은 각종 심대사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을 뿐 아니라 혈전색전성 질환, 2형 당뇨병, 급성 뇌졸중, 심근경색, 고혈압 및 심혈관계-대사계 위험성 감소에 효과적인 제품들을 다수 보유‧발매해 오고 있다.

구브라 ApS社의 헨릭 블로우 회장은 “대사계 질환 분야에서 역량을 구축한 베링거 인겔하임과 제휴계약을 체결한 것을 매우 환영해마지 않는다”며 “덕분에 비만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다수의 환자들을 위해 우리가 보유한 연구‧개발 자산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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