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무좀, 가족 사이 감염되기 쉬워
환자에게서 떨어진 피부 각질 조각에 의해 타인에게 전염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8-23 09:08   
8월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면서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질환에 대한 경계심도 누그러지고 있다. 여름에 관심이 컸다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신경을 덜 쓰게 되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손발톱무좀이다.

손발톱무좀은 환자에게서 떨어진 피부 각질 조각에 의해 타인에게 전염되기 때문에 침실, 욕실, 생활용품 등을 함께 사용하는 가족 사이에서 감염되기 쉽다. 머리, 몸통, 사타구니, 얼굴 등 온몸에 감염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임산부가 있는 가정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에서 손발톱무좀 전염 위험성이 높은 장소는 역시 습기가 많고,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욕실이다. 욕실 발매트는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수건과 욕실 슬리퍼는 개별 사용하는 것이 손발톱무좀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직접적으로 손발톱무좀균이 닿을 수 있는 손톱깎이 등 손발톱 관리 도구도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손발톱을 깎을 때 상처가 나지 않게끔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가족 모두가 맨발로 생활하는 마루에 떨어진 피부 각질이 상처를 통해 손발톱무좀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손발톱 무좀의 예방이 중요한 이유는, 손발톱무좀의 곰팡이균(진균)이 신체의 다른 부위로도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곰팡이균은 각질이 풍부하고 습도가 높으며 따뜻한 곳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 하는데, 발가락, 발바닥, 손톱, 옆구리, 사타구니 주변 등 발병 부위에 따라 병명이 달라진다. 특히 손톱무좀에 걸렸을 경우, 손을 통해 쉽게 머리, 얼굴 등에 더 쉽게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손발톱무좀에 감염 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손발톱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다. 손발톱 색깔이 노랗거나 하얗게 변하거나, 광택이 사라지며 쉽게 부스러지거나 뒤틀리고 두꺼워지는 증상이 보일 경우 손발톱무좀을 의심해야 한다.

손발톱 무좀은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손톱은 6개월, 발톱은 12개월 정도 매일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한국메나리니의 ‘풀케어’는 2013년 출시 이후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다. 풀케어만의 오니텍(ONY-TEC) 특허기술로 약물 침투력을 높였으며, 네일라카 타입으로 갈거나 닦아낼 필요 없이 하루 한번 간편하게 발라주기만 하면 된다.

한국메나리니 관계자는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이 감염되는 가장 흔한 부위가 손발톱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손발톱 모양이 심하게 변형될 수 있고 다른 인체 부위 등으로 전염될 수 있다”며, “나도 모르는 사이 소중한 가족에게도 무좀균을 옮길 수 있으니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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