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2,850만원' 8개월간 캐비닛 보관하다 반환(?)
대약 감사단, 언론 보도된 연수교육비 성과금 횡령 의혹 "모두 사실 확인"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7-07 06:00   수정 2017.07.07 08:06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연수교육비를 직원 성과금으로 주는 과정에서 드러난 회계 문제가 감사결과, 모두 '사실'로 드러났다.

오는 7월 18일 임시총회를 앞둔 조찬휘 회장은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사라진 2,850만원은 대한약사회 국장급 직원이 현금으로 캐비닛에 8개월간 보관했던 것으로 감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지난 3일 약업닷컴이 보도한 '2014년 연수교육비에서 인건비 명목으로 지급된 특별상여금' 관련 회계 의혹에 대해 대한약사회 감사단은 "모두 사실인 것으로 확인 됐다"고 공식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6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특별감사를 실시한 대한약사회 감사단(박호현, 옥순주, 권태정, 이형철)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감사 직후 긴급 기자 브리핑을 실시했다.

브리핑에 나선 이형철 감사는 "임직원들을 상대로 감사를 실시했다.주로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을 확인 했는데, 전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감사 결과, 언론 보도된 내용처럼 2014년도 1월 설, 7월 휴가, 9월 추석 등 3차례에 걸쳐 지급된 성과금 중 7월 하계휴가비를 현금으로 5,70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지급된 실제 금액은 50%인 2,850만원이었다. 
 
2015년 총회에서 연수교육비 문제가 지적돼 2,850만원의 미지급액을 다시 지급해주고, 그 후 전액 5,700만원에 대해 일부는 일시불로 반환 받고 나머지는 6개월로 나눠 봉급에서 반환했다.

이형철 감사는 "과정을 살펴보면 2,850만원이 8개월 정도 없어졌다가 나타났다"며 "이 돈은 대한약사회 국장급 직원이 개인적으로 보관했다가 반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직원은 현금으로 2,850만원을 캐비닛에 보관하다가 반환했으며, 보관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유 없이 "쓸 일이 있을 것 같아서"라고 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태정 감사는 "사실 유무에 대해서는 구두 진술로 확인 된 것이다. 감사단이 할수 있는 확인은 모두 했고, 집행부는 인정할 것은 모두 인정했다. 이제 나머지는 회원의 판단"이라며 공은 오는 7월 18일 임시총회로 넘어 갔음을 시사했다.  

감사단은 최근 회계문제로 두 건의 감사를 실시한 일에 유감을 밝히며 "이번 사안으로 대한약사회가 적폐청산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 그동안 관행이라고 불리던 일들이 이후에는 모두 사라져 앞으로 대한약사회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총평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지난 3일 연수교육비 횡령의혹 보도에 대해 "지난 2014년 연수교육비와 관련해 감사를 거쳤으며, 1억19만5,992원 전액이 이미 원상회복된 상황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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