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하반기부터 특허만료 여파 약화 반등 기대
1분기 매출ㆍ영업이익 동반감소 불구 “변화의 원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5-02 18:38   수정 2017.05.02 19:10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54억500만 달러와 9억1,700만 달러로 나타나 공히 12% 감소율을 기록한 1/4분기 경영실적을 아스트라제네카社가 27일 공개했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이머징 마켓이 전체 매출의 32%를 점유하면서 최대의 지역별 시장으로 부상한 것이 눈에 띄는 가운데 항암제를 필두로 중요한 연구‧개발이 진척됨에 따라 올해가 아스트라제네카에 변화의 원년(a pivotal year)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전체적인 실적이 뒷걸음친 것과 관련, “올해 하반기부터 약화될 것으로 보이는 특허만료의 과도기적인 영향이 반영될 결과”라고 풀이했다.

무엇보다 면역 항암제와 표적요법제 분야를 포함해 괄목할 만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의 진행이 예상된다는 점을 강조한 소리오트 회장은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새로운 치료제들이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측은 2017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한자릿수 초반에서 중반대 매출감소와 함께 두자릿수 초반에서 중반대 주당순이익 감소가 기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소리오트 회장의 언급대로 이머징 마켓이 15억6,200만 달러로 7% 뛰어오르면서 전체 실적의 32%를 점유한 것이 눈에 띄었다. 중국시장은 7억8,200만 달러로 1% 소폭상승하면서 16% 점유율을 나타냈고, 미국시장이 14억8,500만 달러로 31%를 점유했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34%나 급감해 특허만료의 과도기적 영향을 반영했다.

유럽시장 또한 11억2,900만 달러로 23%를 점유했지만, 전년대비 실적으로 눈을 돌리면 7%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시장은 4억5,000만 달러로 9%를 점유하면서 5% 실적이 뛰어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제품별로 1/4분기 실적을 짚어보면 항암제 부문이 총 8억8,500만 달러로 20% 급증한 실적을 내보여 주목되게 했다. 백혈병 치료제 ‘이레사’(게피티닙)가 1억2,400만 달러로 8% 뒷걸음쳤지만,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1억7,100만 달러로 돋보이는 스타트를 끊을 가운데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올라파립)가 5,700만 달러로 30% 뛰어올라 미래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케 했다.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가 2억1,400만 달러로 13%의 준수한 오름세를 과시했고, ‘졸라덱스’(고세렐린) 또한 1억8,500만 달러로 4% 소폭 오른 실적을 보였다.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의 경우 2억2,400만 달러로 24% 신장된 가운데 항당뇨제 ‘포시가’(또는 ‘파시가’: 다파글리플로진)도 2억700만 달러로 25% 급성장해 동반호조를 내보였다.

또 다른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 역시 1억5,300만 달러로 13%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고,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은 1억8,600만 달러로 1% 플러스 성장했다.

하지만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은 1억5,400만 달러로 27% 강하하는 부진을 보였고,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도 4,600만 달러로 26% 주저앉았다.

더욱이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는 6억3,100만 달러로 단일품목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45%의 급락을 면치 못해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에 따른 여파를 여실히 드러냈다.

호흡기계 치료제 가운데서는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가 3억3,700만 달러로 9% 팽창했지만,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는 6억7,700만 달러로 최대실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10%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이 4억6,100만 달러로 제자리 걸음한 반면 소아 바이러스성 기도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는 2억3,000만 달러로 6%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쿠에티아핀)마저 6,700만 달러에 그치면서 67% 급락하는 우울모드를 피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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