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총 129억4,200만 스위스프랑(약 130억 달러)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27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로슈는 발매 초기부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폐암 및 방광암 신약 ‘티쎈트릭’(Tecentriq: 아테졸리주맙)과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 등이 견인차 역할을 함에 따라 제약 부문에서 101억7,7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오를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진단의학 부문의 경우 27억6,500만 스위스프랑으로 6% 늘어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제약 부문과 진단의학 부문 모두 2017년 들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에 힘입어 순조롭게 첫 출발했다”며 “1/4분기의 백미 가운데 하나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오크렐리주맙)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크레부스’는 FDA로부터 재발성 및 원발성 다발성 경화증에 모두 사용을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사례여서 신기원을 이룩한 약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반 회장은 뒤이어 “2017 회계연도 전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도 덧붙였다.
1/4분기 제약 부문 매출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이 50억7,000만 스위스프랑으로 6% 늘어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유럽시장이 22억7,3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타 글로벌 마켓 또한 19억7,8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성장률을 공유했다.
다만 일본시장은 8억5,6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제품별 실적으로 눈길을 돌리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맙테라’(리툭시맙)이 18억9,9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항암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이 17억5,6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소폭상승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또 다른 항암제이자 대표품목의 하나인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은 16억8,400만 스위스프랑에 그쳐 2% 뒷걸음쳤다.
‘퍼제타’의 경우 5억2,400만 스위스프랑으로 19%나 급증한 실적으로 오름세가 돋보였으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도 4억4,5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의 발빠른 증가율을 내밀었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은 4억3,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2%에 달하는 고속성장세를 과시했으며,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3억9,200만 스위스프랑으로 9%의 준수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Activase: 알티플라제)는 3억1,600만 스위스프랑으로 13% 성장했고,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도 2억2,2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으로 11% 올라섰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는 2억7,000만 스위스프랑으로 27%나 급감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발매기간이 상대적으로 일천한 신제품들 가운데서는 폐 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피르페나돈)가 2억200만 스위스프랑으로 13% 증가하면서 호조를 드러냈고, 아직 전년동기 실적과 비교할 수 없는 단계인 ‘티쎈트릭’은 1억1,300만 스위스프랑으로 순항을 예고케 했다.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은 6,800만 스위스프랑으로 금액 자체는 아직 크지 않지만, 124%에 이르는 초고속 성장세를 과시해 주목됐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백혈병 치료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과 흑색종 치료제 ‘코텔릭’(코비메티닙)이 각각 6,700만 스위스프랑 및 1,400만 스위스프랑으로 48%‧37%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 상승기조에 탄력이 실리고 있음을 방증했다.
부진한 실적을 보인 제품들을 보면 항암제 ‘타쎄바’(엘로티닙)가 2억1,100만 스위스프랑으로 19%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면역억제제 ‘셀셉트’(미코페놀레이트 모페틸)도 1억7,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빈혈 치료제 ‘미쎄라’(메톡시 폴리에칠렌 글리콜-에포에틴 β) 역시 1억1,5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하락했으며, 항암제 ‘젤로다’(카페시타빈)가 1억4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후진했다.
이날 로슈측은 2017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한자릿수 초‧중반대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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