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약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사기범이 자주 나타나 약사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진구약사회에 따르면 여성 사기범이 부산진구 백화점 주변 약국을 돌며 의약품 등을 훔친 뒤 환불을 요구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부산진구 백화점 주변 H약국에 오후 5시경 젊은 여자고객이 들어와 약사가 안 보는 사이에 매대 옆에 있던 의약품을 집어 환불을 요구했다.
이 약사는 평소 수량을 알 정도로 의약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이 의약품을 최근 판매한 적이 없어 환불을 거부하며 약을 가져가라고 했지만, 여자 사기범은 전화 통화를 하는 척하며 의약품을 두고 바로 사라졌다고 한다.
이후 CCTV화면을 확인한 결과 환불사기범은 진열대에서 잽싸게 의약품을 집은 뒤 바로 카운터로 가 약사에게 환불을 요구했다.
이 약사는 "부산진구분회에서 환불사기 주의 문자를 몇 차례 받아 주의를 할 수 있었다" 며 “다른 약국도 추가 피해가 우려돼 사기범의 인상착의와 범행이 담긴 CCTV 화면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국도 훔친 약의 환불 요구를 경험했다.
이 약사는 “설마 우리 약국에 올지 몰랐다”며 “최근에 판매한 적이 없는 경우 영수증을 확인하는 등 환불 절차에 주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진구약사회 관계자는 "부산진구는 백화점 등 번화가로 유동인구가 많고 최근에 회원들의 제보가 있어 환불사기에 대해 주의하라는문자를 회원들에게 자주 발송했다" 며 "약국이 바쁜 시간에 사기범이 당당하게 환불을 요구하다 보니 약사들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피해사례가 없도록 주의해 주기를 바란다. 환불사기에 대해 사례를 모아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