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토’ 특허만료 여파 AZ 3분기 매출 4% ↓
'넥시움‘ ’심비코트‘ 등도 큰 폭 하락 과도기 반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1-11 10:45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매출이 56억9,900만 달러로 4% 줄어든 가운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은 10억1,400만 달러 및 한주당 0.80달러로 공히 3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10일 공개했다.

3/4분기 실적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제품매출이 50억2,500만 달러로 14% 감소했지만, 아웃소싱 매출(Externalisation Revenue)은 6억7,400만 달러에 달해 괄목할 만했다.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일회용 증감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3/4분기 경영실적이 당초 예상에 부응했다”며 “지금은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이 미국시장에서 특허만료로 인해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잠식에 직면한 후 처음으로 한 분기를 오롯이 거치면서 과도기적인 영향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웃소싱과 제품매각을 통해 3개 핵심 치료제 영역에 사세를 집중하면서 생산성 강화와 판매관리비 절감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항암제와 중국시장, 핵심시장 신제품 발매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리오트 회장은 또 “후기단계의 R&D 파이프라인이 3년 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행보로 발빠른 진행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1년여 동안 면역 항암제와 표적요법제 등의 분야에서 신제품들의 집중적인 발매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2016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한자릿수 초‧중반대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3/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시장 매출이 15억3,800만 달러로 35% 급감해 ‘크레스토’와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의 해당분기 미국시장 매출이 각각 82% 및 50%나 급락한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유럽시장은 12억6,500만 달러로 3% 소폭감소한 가운데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 매출 또한 13억9,500만 달러로 2% 뒷걸음쳤다. 하지만 기타지역(ROW: 일본, 캐나다, 호주 및 뉴질랜드)에서는 8억2,700만 달러로 11%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성장 플랫폼 부문에서 3% 오른 총 35억8,400만 달러의 실적을 내보인 가운데 이 중 이머징 마켓이 13억9,500만 달러로 3%, 항당뇨제가 6억600만 달러로 6%,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2억800만 달러로 25% 신장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제품별로 짚어보면 항암제 부문에서 유방암 신약 ‘린파자’(Lynparza: 올라파립)이 5,800만 달러로 111% 급증한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파슬로덱스’(플루베스트란트)가 2억700만 달러로 11% 뛰어오르는 호조를 과시했다.

폐암 신약 ‘타그리소’(Tagrisso: 오시머티닙)도 1억3,300만 달러로 괄목할 만한 신고식을 치렀다.

심혈관계‧대사계 약물 가운데서는 ‘브릴린타’가 2억800만 달러로 25% 신장됐고,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이 2억2,000만 달러로 64% 급성장해 주목됐다.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롤 서방제) 또한 1억8,500만 달러로 12% 증가세를 내보였다.

호흡기계 치료제를 보면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는 2억2,400만 달러로 4% 소폭성장했다.

반면 같은 항암제라도 ‘이레사’(게피티닙)은 1억2,500만 달러로 13%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고, ‘졸라덱스’(고세렐린) 역시 1억9,900만 달러로 5% 뒷걸음쳤다. 항당뇨제 중에서도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이 1억6,900만 달러로 16% 강하했으며,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 및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가 각각 1억4,500만 달러와 6,100만 달러로 10%‧15%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더욱이 ‘크레스토’는 6억8,800만 달러로 44% 급락해 미국시장 특허만료에 따른 영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도 6억9,700만 달러로 17% 주저앉았고, ‘넥시움’ 또한 5억1,600만 달러로 21%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 XR’(쿠에티아핀 서방제)가 1억9,000만 달러로 26% 떨어진 실적을 보였고,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은 1억400만 달러로 11% 두자릿수 감소세에 동승했다.

항궤양제 ‘로섹’(오메프라졸)의 경우 7,200만 달러로 11% 물러선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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