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3/4분기 매출 8% 성장 100억弗 육박
제약 6%ㆍ백신 20% 실적확대..파운드貨 약세도 한몫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0-27 12:21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75억4,200만 파운드(약 9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8%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14억3,100만 파운드로 5% 향상된 반면 주당순이익은 한 주당 16.6펜스로 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 3/4분기 경영성적표를 26일 공표했다.

이처럼 매출이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일 수 있었던 이유로 글락소측은 파운드貨 약세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AIDS 치료제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과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 ▲호흡기계 치료제 ‘렐바’(또는 ‘브레오 엘립타’: 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빌란테롤), ‘아노로 엘립타’(우메클리디늄 브로마이드+빌란테롤), ‘인크루즈 엘립타’(우메클리디늄) 및 ‘뉴칼라’(메폴리주맙) ▲뇌수막염 백신 ‘벡스제로’(Bexsero) 등의 견인차 역할이 주효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앤드류 위티 회장은 “3/4분기 경영성적표가 그룹 전체적으로 탄탄한 실적을 올린 가운데 올해들어 신제품 매출성장, 효과적인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통합 플랜의 이행 등이 지속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16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고정환율(CER)을 기준으로 11~12%에 달하는 주당순이익 성장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위티 회장은 덧붙였다.

3/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들여다보면 제약 부문이 40억6,100만 파운드(약 50억 달러)로 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신 부문은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및 뇌수막염 백신 제품들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16억1,300만 파운드(약 20억 달러)로 20% 뛰어올라 주목됐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도 18억6,800만 파운드로 5% 성장세를 내보이면서 힘을 보탰다.

제품별 매출현황으로 눈길을 돌리면 천식 및 COPD 치료제들 가운데 ‘렐바’(또는 ‘브레오 엘립타’)가 1억5,6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급성장한 가운데 ‘인크루즈 엘립타’ 및 ‘뉴칼라’도 각각 2,600만 파운드와 3,1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려 세자릿수 성장률을 공유했다.

‘아노로 엘립타’ 또한 5,3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급격한 성장세를 과시했고, ‘벤톨린’(알부테롤)은 1억8,200만 파운드로 5% 올라서 제몫을 했다.

마찬가지로 항당뇨제 ‘탄제움’(Tanzeum: 알비글루타이드 주사제)가 아직 발매 초기여서 매출액 자체는 2,900만 파운드에 그쳤지만, 100%를 상회하는 급증세로 미래를 기대케 했다.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이 7,400만 파운드로 10%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고,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도 1억4,400만 파운드로 10% 올라섰다.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의 경우 1억5,700만 파운드로 4% 오른 실적을 내보였다.

‘티비케이’ 및 ‘트리멕’의 경우 각각 2억5,000만 파운드와 4억6,800만 파운드로 39%‧94%에 달하는 급증세를 뽐내 단연 눈길을 끌만 했다.

백신제품 가운데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가 1억6,400만 파운드로 5% 늘어난 가운데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1억5,400만 파운드로 23% 신장했고,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또는 ‘플루라발’)이 3억2,500만 파운드로 55% 급증해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벡스제로’의 경우 1억3,300만 파운드로 100%를 뛰어넘는 매출성장률을 나타냈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가 1억5,900만 파운드로 34%의 발빠른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간염 백신이 1억7,900만 파운드로 11% 올라선 것 등도 눈길을 끌었다.

반면 천식 치료제 ‘플로벤트’(또는 ‘후릭소타이드’: 플루티카손)은 1억5,800만 파운드로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고, ‘세레타이드’(플루티카손+살메테롤)도 8억5,700만 파운드로 7% 뒷걸음쳤다.

전립선 비대증 및 탈모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가 1억6,100만 파운드로 24%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AIDS 치료제 ‘엡지콤’(Epzicom)도 1억4,300만 파운드로 실적이 30% 빠져나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가 6,300만 파운드로 31% 급감했으며,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인판릭스’는 2억2,200만 파운드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1% 주저앉았다.

매출성장 부진으로 미국시장 철수가 진행 중인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는 2,400만 파운드에 머물러 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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