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9월까지 누적매출 전년대비 6% 증가
항암제ㆍ면역억제제 견인..올해 경영목표 성취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0-21 11:35   

로슈社는 2016년 들어 9월까지 누적매출액이 총 375억500만 스위스프랑(약 377억3,700만 달러)로 집계되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20일 공표했다.

이날 공개된 2016 회계연도 1~9월 누적 경영성적표에 따르면 로슈는 제약 부문이 항암제와 면역억제제의 견인에 힘입어 291억4,0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오른 실적을 올렸음이 눈에 띄었다.

진단의학 부문의 경우 83억6,5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기록해 7% 성장률을 내보였다.

3/4분기 실적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제약 부문이 2% 성장한 96억8,000만 스위스프랑, 진단의학 부문이 8% 늘어난 28억300만 스위스프랑을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전체적으로는 124억8,300만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되어 3%의 매출성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로슈측은 올해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초‧중반대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예상 매출성장률을 앞서는 주당순이익 향상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최근 발매된 신약들의 호조에 힘입어 제약 부문과 진단의학 부문 모두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세를 지속한 데다 후속제품 개발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나타난 경영실적에 미루어 볼 때 2016 회계연도의 경영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9월까지 매출실적을 지역별로 들여다보면 미국시장이 138억5,000만 스위스프랑으로 6% 신장된 가운데 유럽시장이 69억1,6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증가하면서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였다.

일본시장의 경우 26억9,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했다. 다만 아시아‧태평양,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및 캐나다 등을 포함한 글로벌 마켓은 56억8,4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감소해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1~9월 매출현황을 제품별로 짚어보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맙테라’(리툭시맙)이 54억8,4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성장하면서 간판품목의 위치를 고수했다.

뒤이어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이 5% 증가한 51억2,5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1% 소폭성장한 51억1,4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을 올려 ‘빅 3’ 품목들로 분류됐다.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과 폐 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피르페나돈)은 각각 31%‧45%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과시하면서 13억7,900만 스위스프랑 및 5억7,1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액을 창출해 주목할 만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과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은 각각 12억4,700만 스위스프랑 및 11억2,000만 스위스프랑의 성적표를 건네받으면서 17% 매출성장률을 공유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Activase: 알티플라제)도 ‘악템라’와 ‘졸레어’에 버금가는 16% 매출성장률을 과시하면서 8억7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탐신)은 6억1,6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성장률을 내보였다.

낭성섬유증 치료제 ‘풀모자임’(Pulmozyme: 도르나제 α)가 5억400만 스위스프랑으로 6% 신장률을 나타냈고, 항생제 ‘로세핀’(세프트리악손注)가 2억3,200만 스위스프랑으로 13% 늘어나 저력을 드러냈다.

파킨슨병 치료제 ‘마도파’(레보도파+벤세라지드)는 2억1,400만 스위스프랑으로 6% 성장했다.

반면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은 10억7,700만 스위스프랑으로 8%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고, 항암제 ‘타쎄바’(엘로티닙)도 7억6,500만 스위스프랑으로 16% 뒷걸음쳤다.

면역억제제 ‘셀셉트’(미코페놀산 모페틸) 또한 5억5,9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마저 5억3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감소율을 기록했다.

빈혈 치료제 ‘미쎄라’(메톡시 폴리에칠렌 글리콜-에포에틴 β) 역시 3억7,5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쳐 4% 주저앉았다. 항암제 ‘젤로다’(카페시타빈)과 빈혈 치료제 ‘에포진’(에포에틴 β)는 각각 3억5,000만 스위스프랑 및 2억4,400만 스위스프랑으로 10% 마이너스 성장을 함께 했다.

항바이러스제 ‘발싸이트’(발간시클로비르)도 2억2,700만 스위스프랑으로 15% 물러섰다.

최근 발매된 제품들 가운데서는 흑색종 치료제 ‘젤보라프’(베무라페닙)이 1억6,0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소폭상승한 가운데 기저세포암 치료제 ‘에리벳지’(비스모데깁)이 1억4,800만 스위스프랑으로 25%, 백혈병 치료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이 1억4,200만 스위스프랑으로 54%나 뛰어올라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들 가운데 ‘퍼제타’와 ‘에스브리에트’는 3/4분기 실적이 각각 4억7,300만 스위스프랑과 2억1,300만 스위스프랑에 달해 24% 및 35%에 달하는 고도성장세를 과시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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