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크론병ㆍ대장염 신약후보물질 엘러간에 매각
항암제 등 주요 3개 치료제 영역 전력투구 위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10-04 05:32   수정 2016.10.04 09:48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생물의약품 연구‧개발 부문 계열사인 메드이뮨社가 엘러간社와 신약후보물질 ‘MEDI2070’에 대한 라이센싱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표했다.

‘MEDI2070’이라면 현재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크론병 치료제로 임상 2상 후기단계의 시험이 진행 중인 데다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임상 2상 단계의 진입을 앞둔 인터루킨-23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의 일종이다.

그럼에도 불구, ‘MEDI207’은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주력하고 있는 호흡기계 치료제, 심혈관계 및 대사계 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주요 3개 치료제 영역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유로 엘러간에 인계키로 결정한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다만 메드이뮨측은 상호합의한 기간까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 시험을 계속 진행키로 했다.

양사간 합의에 도달하면서 ‘MEDI2070’의 글로벌 마켓 개발 및 발매를 독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함에 따라 엘러간은 2억5,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아스트라제네카측에 우선 지급키로 했다.

또한 차후 개발‧발매 과정에서 도출될 성과에 따라 최대 12억7,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 금액 가운데는 매출액 수준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가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 메드이뮨측은 지난 2012년 3월 암젠社와 도달한 합의에 따라 ‘MEDI2070’의 임상 단계 개발을 진행해 왔다.

당시 양사간 합의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엘러간측으로부터 ‘MEDI2070’과 관련해 지급받을 전체 금액 및 로열티 가운데 3분의 1을 암젠측에 건네기로 했다. 암젠측은 아울러 ‘MEDI2070’과 관련해 한자릿수 단위의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메드이뮨社의 바히자 잘랄 부사장은 “이번 합의야말로 우리가 3개 주요 치료제 영역에 전력투구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활동을 배가하고 제휴를 통해 우리의 제품 파이프라인에 혁신성을 강화하고자 힘쓰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엘러간이 위장관계 및 염증성 질환 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보유한 만큼 ‘MEDI2070’의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는 데 최적의 제휴선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엘러간社의 데이비드 니콜슨 최고 연구‧개발 책임자는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크론병을 포함해 다수의 염증성‧자가면역성 질환 분야에 중요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추가됨에 따라 우리의 오픈 사이언스 파이프라인에 ‘MEDI2070’이 더해지게 된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며 “이 ‘MEDI2070’ 연구‧개발 프로그램은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염증성 및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엘러간이 진행하고 있는 혁신을 강화해 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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