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23년에 이르는 10년의 기간 동안 20개 신약을 선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동안 연평균 2건의 기존제품 적응증 추가 또는 제품라인 확대를 가능케 할 것입니다.”
일라이 릴리&컴퍼니社가 지난 24일 뉴욕에서 개최한 투자자 R&D 프리젠테이션 자리에서 공개한 내용의 일부이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은 일라이 릴리가 약화학자이자 남북전쟁에 참전한 베테랑이었던 일라이 릴리 육군대령에 의해 지난 1876년 설립된 이래 지난 5월 10일로 140돌을 맞은 직후의 시점에 마련된 자리여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리젠테이션 석상에서 존 C. 렉라이터 회장은 “우리의 핵심 치료제 영역에서 최근 발매된 신제품 뿐 아니라 막바지 단계의 연구‧개발이 한창 고삐를 당기고 있거나 허가 심사절차가 진행 중인 탄탄한 제품력 자산을 포함해 현재 일라이 릴리가 보유한 R&D 파이프아인의 폭과 깊이를 투자자 여러분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렉라이터 회장은 “과학과 비즈니스의 본질적인 특성상 100% 확약할 수는 없더라도 우리가 최근 선보인 제품들과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R&D 파이프라인의 면면을 감안할 때 우리는 신약개발에 관한 한, 140년의 회사 역사상 가장 풍성한 시기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79년 화학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래 일라이 릴리의 오늘이 있기까지 크게 기여한 공신의 한사람이다.
최근들어 일라이 릴리는 5개 치료제 영역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당뇨제,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신경퇴화 치료제 등 기존의 4개 핵심영역과 함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통증 치료제 영역이 바로 그것.
같은 성격의 자리로 지난해 12월 마련되었던 투자자 미팅에서도 일라이 릴리측은 알쯔하이머 치료제를 비롯한 신경퇴화 치료제와 동물건강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고 공표한 바 있다.
이번 프리젠테이션에서는 회사의 전반적인 R&D 전략과 함께 항당뇨제, 항암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통증 치료제 분야에서 최근 이루어진 진보상에 대한 내용들이 소상하게 소개됐다.
얀 룬드베리 학술‧기술 담당부회장은 “집중도와 품질, 속도를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려깊게 일련의 행동을 실행에 옮기고, 회사를 외부의 혁신기회와 관련해 매력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결과로 생산성 향상과 R&D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구축 등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의 결과로 예상치 못했던 R&D 풍년(output)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돌이켜 보면 일라이 릴리는 지난 140년 동안 100개 이상의 의약품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페니실린과 인슐린 제제, 소아마비 백신 등을 최초로 대량생산하고 상업적으로 발매해 성공을 거두는 등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항우울제 ‘푸로작’(플루옥세틴)의 예를 포함해 정신건강 분야에서 내놓았던 획기적인 성과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68년 설립된 ‘일라이 릴리 컴퍼니 재단’은 매년 3,000만 달러 상당의 금액을 각종 인보사업에 내놓으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회사의 본사가 소재한 미국 동북부 인디애나州에는 현재 4만1,000여명의 일라이 릴리 재직자들이 몸담고 있는 가운데 이 중 1만1,000명에 가까운 인원은 주도(州都)인 인디애나폴리스의 시민들이다.
이곳 인디애나州에서 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신문 ‘인디애나폴리스 스타’紙는 일라이 릴리의 140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던 지난 9일자 신문에서 “10월경 임상 3상 시험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알쯔하이머 치료제 솔라네주맙(solanezumab)이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신약(game-changer)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측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보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솔라네주맙이 제 2의 ‘푸로작 시대’를 열어줄 가능성이 보입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솔라네주맙이 한해 70억 달러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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