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社가 매출이 총 130억500만 달러에 달해 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20%나 크게 뛰어오른 데다 순이익 또한 30억1,600만 달러로 집계되어 27%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 3일 공표했다.
이처럼 화이자가 1/4분기에 모처럼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과시한 경영성적표를 자신있게 내보일 수 있었던 것은 항암제들의 호조와 함께 지난해 2월 170억 달러의 조건으로 합의되었던 호스피라社(Hospira) 인수에 따른 효과가 경영지표에 오롯이 반영된 데에 힘입은 바 컸던 결과로 풀이됐다.
실제로 1/4분기 경영성적표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용약 부문(Established Products)이 59억7,200만 달러로 17% 늘어난 가운데 혁신약 부문(Innovative Products)은 70억3,300만 달러로 23%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혁신약 부문에서 항암제는 10억100만 달러로 90% 급증한 실적을 과시해 36억4,000만 달러로 18% 상승한 글로벌 이노버티브 파마슈티컬(GIP) 부문과 15억7,000만 달러로 18% 늘어난 글로벌 백신, 그리고 8억2,200만 달러로 2% 소폭상승한 컨슈머 헬스케어 파트에 비해 돋보였다.
혁신약 부문에서는 글로벌 이스태블리쉬드 파마슈티컬(GEP) 부문이 47억7,300만 달러로 7% 감소한 반면 호스피라 인수를 통해 확보한 제품들은 총 11억9,9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둬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측은 2016 회계연도 전체 매출예상치를 당초 제시했던 490억~510억 달러 안팎에서 10억 달러 이상 상향조정한 510억~530억 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당순이익 또한 원래 내놓았던 한 주당 2.20~2.30달러보다 높은 한 주당 2.38~2.48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언 C. 리드 회장은 “혁신약 부문과 상용약 부문 모두에서 우리는 대단히 괄목할 만한 경영실적으로(very strong operational performance) 2016 회계연도를 출발했다”며 “이것이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에도 매출 및 순이익이 향상되는 데 핵심적인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호스피라 인수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10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되는데, 이는 당초 목표로 했던 8억 달러를 25% 뛰어넘는 수준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랭크 다멜리오 최고 재무책임자(CFO)도 “환율의 영향과 호스피라 인수를 통한 제품력 수혈 부분을 배제하더라도 경영활성화를 통해서만 15%의 매출성장을 실현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중반 이래 환율의 변동 추이 또한 경영지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제품별로 1/4분기 경영성적표를 짚어보면 대상포진‧섬유근육통 치료제 ‘리리카’(프레가발린)이 12억2,900만 달러로 4% 늘어난 실적을 보인 가운데 GIP 부문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10억1,100만 달러로 19%나 급증했음이 돋보였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 또한 전체적으로는 3억9,6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GIP 부문만 보면 3억 달러로 4% 성장률을 나타냈다. 금연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은 2억2,000만 달러로 39%나 뛰어올라 시선이 쏠리게 했다.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재조합 응고인자 Ⅸ)은 1억8,500만 달러로 6% 향상률을 내보였고, 같은 혈우병 치료제인 ‘리팍토 AF’(또는 ‘진타’; 모록토코그 α) 또한 1억2,900만 달러로 7% 증가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및 ‘프리베나 13’이 총 15억900만 달러로 16% 확대된 실적을 올렸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이 지난해 1/4분기의 9,600만 달러에 비해 1억 달러 이상 급증한 1억9,700만 달러의 실적을 내보여 주목할 만했다.
마찬가지로 유방암 신약 ‘이브란스’(Ibrance: 팔보시클립)이 4억2,9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2015년 1/4분기의 3,800만 달러와는 비교를 불허케 했고, 항암제 ‘수텐’(수니티닙)은 2억7,800만 달러로 15% 신장된 모습을 드러냈다.
또 다른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의 경우 1억3,900만 달러로 24%의 발빠른 팽창세를 펼쳐보였고, 신장암 치료제 ‘인리타’(악시티닙)도 1억100만 달러로 6% 상승하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과 항우울제 ‘프리스틱’(데스벤라팍신)은 각각 2억5,600만 달러 및 1억7,800만 달러로 11%의 준수한 증가율을 공유했으며, 부신 호르몬제 ‘메드롤’(Medrol; 메칠 프레드니솔론)이 1억1,300만 달러로 31%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뽐냈다.
반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은 미국 및 캐나다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 실적이 7억3,300만 달러로 3%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고, 성장호르몬제 ‘지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로핀) 역시 1억2,500만 달러로 10% 두자릿수 감소율을 감추지 못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은 4억1,100만 달러로 7% 뒷걸음쳐 다시 한번 격세지감이 느껴지게 했고,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 또한 2억3,600만 달러로 6% 줄어들면서 궤를 같이했다.
녹내장 치료제 및 안압강하제 ‘잘라탄’(라타노프로스트)는 8,900만 달러에 머물면서 13% 줄어든 실적을 보여 시계가 흐려지게 했고, 항우울제 ‘졸로푸트’(서트라린)도 7,900만 달러로 8% 주저앉았다.
‘리리카’는 GEP 파트에서 2억1,800만 달러로 36%나 급감된 실적을 나타냈고,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가 1억7,200만 달러로 16% 하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항진균제 ‘브이펜드’(보리코나졸)도 1억5,600만 달러로 14% 떨어지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항생제 ‘자이복스’(리네졸리드)는 1억2,700만 달러로 무려 53%나 가라앉는 하강세를 내보여야 했다.
01 | JVM,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58.7% 급증 |
02 | HK이노엔, 상반기 매출 첫 5000억 돌파…'케... |
03 | 형상기억 3D프린팅으로 투명교정 혁신…그래... |
04 | 박셀바이오, ‘확장성 심근병증' 첨단재생의... |
05 | 지씨씨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과 임상 연... |
06 | 올릭스, 탈모치료제 ‘OLX104C’ 유럽 물질 특... |
07 | 라메디텍,GUNZE와 파트너십 …피부질환 치료... |
08 | GSK 한국법인, 신임 대표이사 구나 리디거 선임 |
09 | 퀀타매트릭스, 경북대병원 ‘신속 항균제 감... |
10 | 베노바이오, 차세대 골 관절염 신약 비임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