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소비자들 가운데 3명당 1명 꼴을 상회하는 37%가 자신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영국에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기 위해 여성들의 경우 1일 2,000칼로리 이상, 남성들의 경우에도 1일 2,500칼로리 이상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되고 있는 현실을 무색케 하는 것이다.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민텔社는 지난 9일 공개한 ‘2016년 건강한 식생활을 바라는 영국인들의 태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여성들의 33%가 자신의 1일 칼로리 섭취량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1일 칼로리 섭취량을 알고 있다고 답한 여성들을 보면 24%가 1,500~1,999칼로리 사이, 31%는 2,000칼로리 이상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변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 같은 경향은 영국남성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여서 42%가 자신의 1일 칼로리 섭취량을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했으며, “알고 있다”고 응답한 남성들의 경우 22%가 2,000~2,500칼로리 사이, 21%가 2,500칼로리 이상을 섭취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러니컬한 것은 이처럼 칼로리 섭취량에 대한 인식도의 부족이 완연하게 나타난 가운데서도 48%의 응답자들이 지난해 체중감량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을 뿐 아니라 여성들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57%로 더욱 높게 나타나 표리부동함이 느껴지게 했다.
더욱이 체중감량을 시도했다고 밝인 이들 가운데 64%는 “항상” 또는 “거의 항상” 그렇게 한다고 답해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했다. 심지어 지난해 체중감량을 시도했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25%가 자신의 1일 칼로리 섭취량을 알지 못해 의구심이 들게 했다.
민텔社의 엠마 클리퍼드 식품담당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 가운데 5분의 2 이상이 지난해 체중감량을 시도했으면서도 1일 2,000칼로리 이상을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를 보면 식료품을 구입할 때 건강을 위해 저칼로리 함량 표기 여부를 체크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어 다행스러운 느낌이 들게 했다. 38%가 식료품을 구입할 때 건강한 식생활을 염두에 둔다고 답했을 정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전체 소비자들의 97%가 최소한 “때때로” 건강한 식생활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음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는 54%가 식료품을 구입할 때 설탕 함량이 낮은 식품을 택한다고 답했으며, 50%는 저지방 식품을 골랐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012년 조사 당시에는 52%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저지방 식품을 택한다고 답해 저설탕 식품의 43%를 오히려 상회했었다.
이에 따라 설탕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경계하고 있는 요주의 대상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뒤이어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하루에 5가지 섭취하기가 52%, 저염식 47%, 저포화지방 46%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49%의 응답자들이 균형된 식생활을 위해 식이요법 식품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가정에서 직접 요리해서 먹는 식습관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음이 눈에 띄었다.
57%가 집에서 스스로 조리해서 먹기를 즐긴다고 답한 데다 55%는 식사할 때 채소류를 많이 섭취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32%의 소비자들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치아씨드(chia seeds)나 스피루리나 등과 같이 최신 부각되고 있는 건강친화형 식품을 섭취하는 데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아울러 34%는 영양가 높은 식품에 기꺼이 높은 값을 치를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 같은 반응을 연령대가 낮을수록 답변률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16세 연령층의 경우 43%가 동의한 반면 34세 연령층에서는 40%가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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