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社가 92억7,800만 유로(약 10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2.3%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3억3,400만 유로(약 3억7,300만 달러)에 그쳐 75.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 9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5 회계연도 전체 실적의 경우 매출이 370억5,700만 유로(약 416억 달러)로 9.7% 뛰어올랐지만, 순이익은 42억8,700만 유로(약 48억 달러)로 2.3% 뒷걸음쳤음이 눈에 띄었다.
올리비에 베탕쿠르 회장은 “지난해 사노피는 핵심제품들의 잇단 발매와 다양한 사업개발 활동, 조직 슬림화를 위한 노력 등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실현했다”고 회고한 뒤 “지난해 12월 자사의 동물약 부문인 메리알社(Merial)와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을 맞교환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한 것은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한 첫 단계 조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의 경우 막바지 단계에 있는 유망한 R&D 파이프라인에 투자를 지속하면서 혁신적인 신약들을 선보여 미래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짚어보면 제약 부문이 72억7,700만 유로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4.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항당뇨제 부문이 19억300만 유로로 12.6% 뒷걸음쳐 전체 제약 부문의 하향세에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했다.
아무래도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특허가 만료된 대표품목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의 영향이 반영될 수 밖에 없었기 때문. 이와 달리 젠자임社는 10억1,300만 유로로 28.2% 뛰어올라 명암이 교차하게 했다.
백신 부문이 14억4,200만 유로로 15.0%, 동물약 부문 또한 5억5,900만 유로로 5.9% 신장된 성적표를 손에 쥐어 ‘란투스’의 여파를 상쇄하는 데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제품별로 성적표를 펼쳐보면 ‘란투스’가 15억3,600만 유로로 19.9% 급락해 특허만료의 영향을 실감케 했다. 그래도 속효성 인슐린 제제인 ‘애피드라’(인슐린 글라진 주사제)가 1억400만 유로로 3.1% 늘어난 실적을 보인 가운데 항당뇨제 신약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가 1,100만 유로로 25.0%나 뛰어오른 것은 위안거리에 속했다.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이미글루세라제)가 1억8,000만 유로로 9.6% 감소했지만,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알글루코시다제 α)가 1억6,700만 유로로 6.7% 상승했다.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아갈시다제 β)도 1억5,800만 유로로 20.3% 신장세를 과시했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는 2억7,200만 유로로 69.9% 고속성장해 돋보였다.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은 4억5,500만 유로로 14.2% 주저앉았으며, 항응고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도 4억1,900만 유로로 3.4% 뒷걸음쳤다. 항고혈압제 ‘아프로벨’(이르베사르탄) 역시 1억7,000만 유로로 7.9%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신장병 환자 인(燐) 수치 조절제 ‘레나젤’(세벨라머)가 2억3,900만 유로로 0.9% 소폭성장했고, 골관절염 치료제 ‘신비스크’(하일란 G-F 20) 역시 1억1,600만 유로로 4.0% 오름세에 동승했다.
백신제품 중에서는 인플루엔자 백신이 4억5,000만 유로로 25.1%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 가운데 소아마비, 백일해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이 4억6,600만 유로로 13.5% 늘어나 동반상승했다. 뇌수막염‧폐렴 백신 또한 1억1,200만 유로로 9.8% 올라섰고, 성인용 항원보강 백신제품들이 1억5,000만 유로로 35.0% 확대된 실적을 내보였다.
2015 회계연도 전체 실적으로 시선을 돌려 사업부별 성적표를 보면 제약 부문이 297억9,900만 유로로 0.8% 소폭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당뇨병 치료제 부문은 75억8,000만 유로로 6.8% 마이너스 성장률을 드러냈지만, 젠자임社가 36억6,400만 유로로 29.5% 올라서 부정적인 영향을 상당부분 상쇄했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도 34억9,200만 유로로 2.8% 증가율을 기록했다.
백신 부문이 47억4,300만 유로로 7.3%, 동물약 부문 역시 25억1,500만 유로로 10.8%의 준수한 오름세를 공유했다.
제품별로는 ‘란투스’가 63억9,000만 유로로 10.8% 하강했지만, ‘아마릴’(글리메피리드)가 3억9,300만 유로로 1.7% 플러스 성장률을 내보인 가운데 ‘애피드라’도 3억7,600만 유로로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릭수미아’는 3,800만 유로로 37.0% 급성장해 또 다른 항당뇨제 신약으로 1억6,400만 유로의 실적을 올려 퀄리티 스타트를 끊은 ‘투제오’(인슐린 글라진 [rDNA 유래] 주사제 100U/mL)와 함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세레자임’이 7억5,700만 유로로 1.3% 소폭상승한 반면 ‘마이오자임’과 ‘파브라자임’은 각각 6억5,000만 유로 및 5억9,200만 유로로 12.4%‧17.2% 두자릿수 성장률을 내보였다. ‘오바지오’의 경우 8억7,100만 유로로 77.8% 고속성장세를 구가해 주목됐다.
항알러지제 ‘알레그라’(펙소페나딘)가 4억2,400만 유로로 8.0% 신장되어 새삼 눈길을 끌었다. 항암제 가운데서는 ‘제브타나’(카바지탁셀)이 3억2,100만 유로로 9.5% 성장했지만, ‘엘록사틴’(옥살리플라틴)이 2억2,700만 유로로 0.5% 뒷걸음질했다. ‘탁소텔’(도세탁셀)마저 2억2,200만 유로로 22.2% 급락해 부진을 함께했다.
‘플라빅스’가 19억2,900만 유로로 4.1% 감소한 가운데 ‘로베녹스’도 17억1,900만 유로로 0.5% 소폭하락했다. ‘아프로벨’ 또한 7억6,200만 유로로 3.7% 줄어든 성적을 거뒀다. 수면장애 개선제 ‘앰비엔’(또는 ‘스틸녹스’; 졸피뎀)마저 3억600만 유로로 6.2% 하락해 침체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비해 ‘레나젤’은 9억3,500만 유로로 18.9% 약진하는 호조를 과시했고, ‘신비스크’ 역시 4억1,300만 유로로 2.3% 상승했다. 심부정맥 치료제 ‘멀택’(드로네다론) 역시 3억4,100만 유로로 0.7% 확대된 실적을 보였다.
백신 부문에서는 인플루엔자 백신이 13억2,200만 유로로 2.0% 신장됐다. 소아마비, 백일해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도 13억4,800만 유로로 8.1% 오름세를 탔으며, 뇌수막염‧폐렴 백신이 6억1,400만 유로로 16.7% 성장세를 보였다. 성인용 항원보강 백신제품들도 4억9,600만 유로로 10.1% 향상됐다.
한편 올해 전체의 경영전망과 관련, 사노피측은 안정적인(broadly stable)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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