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 박스앨타 320억弗 조건에 인수 합의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 최강 제약사 자리매김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1-12 05:26   수정 2016.01.12 06:50

샤이어社와 박스앨타 인코퍼레이티드社가 양사의 통합에 합의했다고 11일 공표했다.

즉, 양사의 이사회가 박스앨타측 주주들이 보유주식 한 주당 현금 18.0달러와 샤이어가 발행한 주식 한 주당 미국 예탁주식(ADSs) 0.1482株를 지급받는 조건에 합의했다는 것.

이는 샤이어의 1월 8일 미국 예탁주식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박스앨타 발행주식 한 주당 45.57달러에 달하는 것이어서 총액으로는 약 320억 달러 상당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교환비율은 1월 8일 주식시장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샤이어측 미국 예탁주식의 최근 30일간 주당(株當) 가중평균 거래가격 47.50달러를 기준으로 정해진 것이다. 바꿔 말하면 샤이어측 인수제안이 최초로 이루어지기 하루 전의 시점이었던 지난해 8월 3일 박스앨타株 마감가격에 약 37.5%의 프리미엄이 덧붙여진 셈이다.

박스앨타측 주주들은 이에 따라 통합된 회사의 주식 약 34%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통합절차는 올해 중반경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사의 통합은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최강자로 자리매김을 알리는 팡파레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혈액제와 면역치료제, 신경계 치료제, 리소좀 축적병, 위장관계 및 내분비계 치료제,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등의 분야에서 동종계열 최고의 제품들을 보유하는 등 매출과 R&D 파이프라인의 깊이의 측면에서 볼 때 넘버원 플랫폼을 보유하게 될 것이기 때문.

이와 함께 항암제와 안과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이미 허가를 취득한 제품들과 개발이 진행 중인 혁신적인 약물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 걸쳐 60가지 이상의 R&D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 중 50개 이상이 희귀질환 치료제일 정도. 아울러 박스앨타측이 최근 허가를 취득한 혈우병 치료제 ‘애디노베이트’(Adynovate: 재조합 페길化 항혈우병 인자), 유전성 출혈장애 치료제 ‘본벤디’(Vonvendi: 재조합 폰 빌레브란트 인자) 및 A형 혈우병 치료제 ‘오비저’(Obizur: 재조합 항혈액응고인자) 등도 눈길을 끈다.

샤이어측은 이들 가운데 30% 이상의 제품들이 오는 2020년에 이르면 연간 매출총액 50억 달러 안팎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양사의 통합에 따라 전 세계 100개국 이상으로 진출국가 수가 확대되고, 높은 역량을 내포한 영업조직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갖게 되는 등 여러모로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매출창출 채널을 다양화하고 사업진행의 선택권을 확대하면서 강력한 현금보유력으로 경영 전반에 걸쳐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게 된 점을 비롯해 미래혁신과 성장, 중‧단기 투자가치 제고 등의 기대성과들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실제로 샤이어측은 이번 합의로 경영의 효율성 제고, 규모의 경제 구현, R&D 포트폴리오의 최적화 등을 통해 통합완료 후 첫 3년 동안에만 연간 5억 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샤이어社의 플레밍 온스코프 회장은 “이번 합의로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 주력하는 선도 생명공학기업을 만들어 가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포트폴리오 확대와 100개국 이상으로 진출국가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게 되리라는 것.

온스코프 회장은 통합을 위한 기업실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 같은 믿음이 더욱 확고해졌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스앨타 인코퍼레이티드社의 루드빅 N. 핸트슨 회장도 “오늘 발표야말로 전략적 우선 사업영역에서 우리가 커다란 진보를 실현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양사의 통합이 혁신을 촉진하고 모든 주주들에게 투자가치를 제고하는 등 많은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단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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