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쓰지 않고 버려지는 의약품 가운데 약국을 통해 수거되는 경우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 55%인 것으로 파악돼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윤희 서울시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가정에서 쓰지 않는 의약품은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경우가 54.8%였으며, 약국 등을 통해 15.5%가 수거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가정에서 장기 보관하는 경우도 8.4%인 것으로 나타나 폐의약품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폐의약품 수거방식이 다르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25개 자치구에 대한 조사 결과 자치구 별로 수거함 비치장소를 비롯해 운반·보관 장소, 소각장 운반주체, 소각처리 예산부서 등이 일관성이 없이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2014년 자치구별 가정 내 폐의약품 회수량을 보면 자치구간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는 것을 볼 때, 일부 자치구의 폐의약품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유추된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이윤희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폐의약품 회수와 처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폐의약품의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에 따르면 가정에서 먹다 남은 약은 동네약국이나 보건소를 찾아가 수거함에 분리수거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수거된 의약품은 일괄적으로 수거해 소각 처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윤희 의원은 "시민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해 폐의약품이 그대로 버려지지 않도록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시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이나 아파트 안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비치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