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베포에틴 알파 "피로야 가라~"
항암화학요법 후 빈혈 증상에 효과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8-22 06:18   
다베포에틴 알파(darbepoetin alpha)가 항암화학요법 후 뒤따르는 빈혈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임을 입증한 임상 3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다베포에틴 알파는 매주 3회에 걸쳐 투여해야 하는 재조합 인체 에리스로포이에틴과는 달리 주 1회 주사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루벤 소재 가스튀스베르그 대학병원에 재직 중인 요한 반스틴키스트 박사팀은 '美 국립암연구소誌' 21일자 최신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했을 때 빈혈 증상이 높은 빈도가 수반되는 것은 치료과정 중 체내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의 일종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이 감소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에리스로포이에틴은 적혈구 생성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이다.

다베포에틴 알파는 암젠社가 '아라네스프'(Aranesp) 제품명으로 발매한 빈혈약. '아라네스프'는 2001년 9월 만성 간부전으로 인한 빈혈을 적응증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었다.

특히 기존의 재조합 인체 에리스로포이에틴을 개량해 반감기가 3배나 끌어올린 유사체로 최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약물이기도 하다.

반스틴키스트 박사팀은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후 빈혈 증상이 나타난 321명의 폐암환자들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다베포에틴 또는 플라시보를 무작위 투여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다베포에틴을 투여한 그룹의 경우 시험기간 동안 수혈받은 횟수가 플라시보 투여群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으며, 수혈량도 3분의 1 수준만으로 충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베포에틴 투여群은 또 플라시보를 투여한 그룹에 비해 헤모글로빈値가 한층 뚜렷하게 상승했으며, 환자들이 느끼는 피로감의 정도 또한 훨씬 미약한 수준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다베포에틴을 투여한 그룹에서 조혈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시사하는 것.

아울러 다베포에틴 투여群은 별다른 부작용을 수반하지도 않았으며, 항 다베포에틴 항체가 형성되었다는 징후 역시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스틴키스트 박사는 "이 같은 결과는 다베포에틴이 항암화학요법 후 나타나는 빈혈 증상을 치료할 때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다베포에틴을 2~3주마다 1회 투여할 경우에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사들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후 빈혈 증상이 수반된 환자들에게 적혈구를 직접 수혈하는 치료법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에는 부작용과 감염증이 뒤따를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어 온 형편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