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1분기 실적 한자릿수 뒷걸음
‘넥시움’ ‘크레스토’ 등 제네릭 도전 여파 등 반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4-28 11:27   

아스트라제네카社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소폭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 24일 공개했다.

매출이 6% 감소한 60억5,7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 또한 13억6,800만 달러에 그쳐 7%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난 것.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과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이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한 것 등이 여파를 미친 결과로 풀이됐다.

하지만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환율변동의 영향을 배제한 고정환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1/4분기 매출은 사실상 1%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이머징 마켓과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 등 성장을 주도하는 제품들이 전체 매출에서 점유한 몫이 56%에 달했다”며 “고무적인 1/4분기 경영실적에 미루어 볼 때 2015 회계연도의 전체적인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시장이 21억6,900만 달러로 14% 감소하는 부진을 보인 가운데 유럽시장 또한 13억4,000만 달러로 18%에 달하는 두자릿수 감소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을 포함한 기타지역 시장에서도 7억600만 달러로 매출이 16% 주저앉았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이머징 마켓에서는 15억3,300만 달러로 7% 뛰어오른 가운데 중국시장의 경우 7억2,600만 달러로 24% 급증하는 호조를 과시해 단연 주목할 만했다.

제품별 실적으로 눈길을 돌리면 ‘브릴린타’(티카그렐러)가 1억3,100만 달러로 32%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고,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도 1억8,300만 달러로 13%에 이르는 준수한 오름세를 드러냈다.

또 다른 항당뇨제들인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와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의 경우 각각 9,000만 달러 및 1억2,300만 달러로 15%‧54%에 달하는 발빠른 확대추세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는 1억9,400만 달러로 1% 상승했고,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가 2억8,600만 달러로 9% 팽창했다.

이들과 달리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은 8억4,5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지만, 9%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역시 11억6,700만 달러로 12% 물러섰으며,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마저 9,500만 달러로 22% 강하했다.

항암제 ‘이레사’(게피티닙) 또한 1억4,400만 달러로 15% 떨어진 실적을 기록했고, 항암제 가운데서는 ‘졸라덱스’(고세렐린)이 1억9,400만 달러로 12%, ‘파슬로덱스’(플루베스트란트)가 1억6,100만 달러로 6%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의 경우 6,200만 달러에 머물면서 21% 급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소아 바이러스성 기도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 역시 2억400만 달러로 38% 뒷걸음치면서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쿠에티아핀)이 2억6,200만 달러로 매출이 10% 떨어져 슬럼프 대열에 동승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2015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매출이 한자릿수 중반대 감소율을 기록하고,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자릿수 초반대 향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지난 3월 초 제시했던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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