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가 전통적으로 글로벌 청량음료 소비를 이끌어 왔지만, 2015년이 생수(packaged water)가 탄산수 소비량을 추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즉, 올해가 탄산수 시장이 생수마켓으로부터 물을 먹는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의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커내디언社(Canadean)는 21일 공개한 ‘글로벌 음료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글로벌 마켓의 생수 소비량이 2,330억 리터에 달해 탄산수의 2,270억 리터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참고로 지난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생수 소비량은 1,700억 리터에 불과해 탄산수의 2,150억 리터와는 상당한 격차를 내보였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커내디언社의 피오나 베일리 애널리스트는 “생수시장의 성장속도가 괄목할 만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미 아시아와 서유럽에서는 생수 소비량이 탄산수 소비량을 넘어선 가운에 올해에는 동유럽까지 그 같은 추세에 동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최근 생수시장의 오름세를 주도하는 이머징 국가들이 눈에 띈다고 언급해 귀가 솔깃해지게 했다. 전통적으로 생수 소비를 주도해 왔던 서유럽 국가들의 경우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순위가 뒤로 밀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한 예로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및 스페인은 2015~2020년 기간 동안 생수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에 그쳐 같은 기간에 예상되는 인도의 21%, 중국의 12% 및 브라질의 8%와는 현격한 격차를 드러낼 것이라는 진단이다.
하지만 미국은 건강에 대한 관심도의 고조로 생수 소비로 먹는 물을 바꾸는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2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 및 인도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늘어나는 생수 소비량의 50% 안팎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2015년에 비해 2020년의 생수 소비량이 450억 리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절반 정도가 중국 및 인도의 몫이 되리라는 것이다.
베일리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인도가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 국가의 생수 소비량 급증으로 인한 영향을 상당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이와 함께 홍수나 자연재해에 자주 노출되는 지역일수록 물 오염과 질병확산에 대한 우려로 생수 수요가 높게 일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지역 생수 소비량의 증가추세와 관련, 보고서는 고온과 상수도 인프라 구축의 미흡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에서 생수를 음용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마침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의 확충이 활발한 현실도 인도의 생수 소비량 증가를 촉진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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