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사업 덕분에 엑셀 프로그램 전문가 되겠네요."
어제(25일)부터 시작된 금연치료 지원사업과 관련해 약국의 푸념이 늘고 있다.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계산하는 일이 복잡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업 시행과 관련한 내용이 사전에 제대로 홍보되지 않았고, 관련 시스템 준비가 미흡하다는 점 때문에 홀대를 받는 모습이다.
계산이 복잡한데다 이러한 계산을 따로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약국에서 직접 계산해야 하는 까닭에 불만은 커졌다. 약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PM2000과 같은 청구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공단 사이트를 접속해 진행해야 한다.
일단 금연치료제와 금연보조제 판매가격에 약국관리료 2,000원을 포함한 비용을 계산한 다음,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금액을 빼고 본인부담금을 따로 계산해야 한다.
본인부담금이 모든 약국에서 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제품 판매 가격이 약국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K약사는 "아직까지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환자가 약국을 찾는 경우가 없었다"면서도 "만약 환자가 처방전을 갖고 방문한다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약사는 "약값 계산이 어렵다며 주변에서 워낙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 "혹시라도 실수가 생길까, 그런 경우가 없기를 하는 바람마저 생겼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환자를 제대로 응대하지 못하는 약국이 많다.
관련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거나, 계산을 제대로 하지 못해 환자를 돌려 보내거나 다음에 따로 방문해 달라는 사례가 늘었다.
L약사는 "공단 시스템 접속도 힘들고, 계산이 정확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어 찾아온 환자를 내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다른 조제 손님을 무작정 기다리게 할 수도 없는 난감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에는 환자부담금을 계산할 수 있는 엑셀 프로그램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금연 참여 환자가 올 때마다 따로 계산을 하기 힘든만큼 엑셀 같은 프로그램에 적당한 값을 지정해 두고 상황이 생길 때마다 활용하자는 뜻에서 엑셀파일 공유가 시작됐다.
이미 약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 등에는 금연 지원사업과 관련해 계산 프로그램을 공유한다는 내용을 적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약준모 게시판에 계산 프로그램을 올린 한 약사는 "제대로 참여도 못하는 금연지원사업에 이렇게까지 골머리를 썩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인터넷이 안될 수도 있고, 갑자기 온 손님 때문에 입력하기 어려울 것 같아 임시로 만들어 봤다"라며 계산 프로그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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