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지난해 매출ㆍ순이익 한자릿수 소폭증가
비바커 회장 퇴진 후 CEO 공석 불구 선전 펼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06 13:45   수정 2015.02.06 16:33

사노피社가 매출이 90억7,200만 유로(약 104억 달러)에 달해 7.3% 성장한 가운데 순이익(Business net income)의 경우 18억2,800만 유로로 0.8% 소폭향상된 것으로 집계된 4/4분기 경영성적표를 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4 회계연도 전체적으로는 매출이 337억7,000만 유로로 2.5% 늘어났으며, 순이익 또한 68억4,700만 유로로 2.4%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사노피가 지난해 10월 크리스토퍼 A. 비바커 회장이 퇴진한 이후 세르주 웨인베르그 이사회 의장이 임시로 CEO의 역할을 겸임토록 하면서 새로운 수장을 찾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선전을 펼친 셈이다.

웨인베르그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우리는 탄탄한 실적(solid performance)을 기록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재무제표상으로도 확고한 결실(strong results)을 얻을 수 있었다”며 “2015년에도 신약과 새로운 백신을 속속 선보이면서 R&D에 투자를 지속해 우리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73억8,800만 유로로 2.6% 늘어난 가운데 백신 부문이 11억7,700만 유로로 16.2% 오른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이 8억1,700만 유로로 14.0% 신장되어 호조를 보였고, 젠자임社가 7억4,600만 유로로 22.2%의 높은 오름세를 과시했다. 동물약 부문 또한 5억700만 유로로 11.5% 증가한 실적을 거둬 두자릿수 성장세에 동승했다.

제품별로는 항당뇨제 ‘란투스’(인슐린 글라진)이 17억7,200만 유로로 10.8%에 달하는 준수한 성장률을 내보였고, 속효성 인슐린 제제 ‘애피드라’(인슐린 글라진 주사제)가 9,600만 유로로 16.0% 신장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고셔병 치료제 ‘세레자임’(이미글루세라제)가 1억9,700만 유로로 8.3%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폼페병 치료제 ‘마이오자임’(알글루코시다제 α)도 1억5,000만 유로로 11.5% 올라섰다. 마찬가지로 파브리병 치료제 ‘파브라자임’(아갈시다제 β)가 1억2,300만 유로로 14.4% 신장된 매출을 내보였고,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의 경우 1억4,600만 유로로 98.6%가 급성장하는 약진을 뽐냈다.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이 1.6% 증가한 5억 유로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눈길을 끌 만했고, 항암제 ‘엘록사틴’(옥살리플라틴)이 7,400만 유로로 34.6%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신제품들 가운데서는 소아마비, 백일해 및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이 4억 유로로 12.0% 증가한 실적을 보였고, 인플루엔자 백신 또한 3억3,400만 유로로 59.1% 상승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들과 달리 항당뇨제 ‘아마릴’(글리메피리드)는 9,100만 유로에 그치면서 1.1%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고, 항고혈압제 ‘아프로벨’(또는 ‘아바프로’: 이르베사르탄)이 1억7,700만 유로로 11.9%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항응고제 ‘로베녹스’(에녹사파린) 또한 4억3,600만 유로로 0.5% 소폭 물러섰고, 만성 신장병 환자들의 인(燐) 수치 조절제인 ‘레나젤’(세벨라머)가 2억1,300만 유로로 7.8% 줄어든 실적을 보였다.

골관절염 치료제 ‘신비스크’(Synvisc: 하일란 G-F 20)도 1억100만 유로로 4.0% 뒷걸음쳐 부진대열에 합류했고, 항암제 ‘탁소텔’(도세탁셀)은 7,100만 유로에 머물러 31.1%나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2014 회계연도 전체 사업부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제약 부문이 277억2,000만 유로로 4.4%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고, 백신 부문은 39억7,400만 유로로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이 33억3,700만 유로로 16.5% 늘어난 가운데 젠자임社가 26억400만 유로로 24.3% 뛰어올라 돋보였다. 동물약 부문의 경우 20억7,600만 유로의 실적을 올려 6.7% 증가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란투스’가 63억4,400만 유로로 12.1%, ‘애피드라’가 3억3,600만 유로로 19.1% 증가한 반면 ‘아마릴’은 3억6,000만 유로로 0.3% 소폭성장했다.

항알러지제 ‘알레그라’(펙소페나딘)이 3억5,000만 유로로 37.1% 급증해 시선을 잡아끌었고, ‘세레자임’이 7억1,500만 유로로 8.3% 신장률을 기록했다. ‘마이오자임’이 5억4,200만 유로로 9,8%, ‘파브라자임’이 4억6,000만 유로로 23.0% 확대된 성적표를 내보였고, ‘오바지오’의 경우 4억3,300만 유로로 160.8%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과시했다.

심부정맥 치료제 ‘멀택’(드로네다론)은 2억9,00만 유로로 7.8%, 항암제 ‘제브타나’(카바지탁셀)이 2억7,300만 유로로 19.5% 많아진 매출을 제시해 보였다.

하지만 ‘아프로벨’은 7억2,700만 유로로 16.6% 주저앉았고, ‘레나젤’ 또한 6억8,400만 유로로 8.7% 줄어드는 부진을 보였다. ‘신비스크’와 ‘엘록사틴’ 역시 각각 3억5,200만 유로와 2억1,000만 유로로 4.6%‧2.7%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다.
 
올해의 전망과 관련, 사노피측은 주당순이익이 4~5% 향상되면서 소폭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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