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식품회사로 손꼽히는 스위스 네슬레社가 미국의 한 생물의약품 개발업체에 투자를 단행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네슬레社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社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세레스 헬스社(Seres Health)의 ‘시리즈 D’ 우선株를 매입하기 위해 6,500만 달러를 투자했음을 6일 공표했다.
세레스 헬스社라면 장(腸)을 비롯해 체내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microbiome)을 이용한 생물의약품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기술 보유업체이다. 장내(腸內) 세균총 불균형을 회복시켜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새로운 계열의 생물의약품을 개발하는 분야에서 선도주자의 한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세레스 헬스社는 각종 감염증과 대사계 장애, 염증성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들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社가 이번에 투자한 금액은 세레스 헬스측이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lostridium difficile) 감염증의 재발을 예방하는 첫 약물로 개발 중인 ‘SER-109’의 임상 3상 단계 진입 뿐 아니라 기타 각종 미생물 군집 관련질환 등을 치료하는 약물들을 개발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균은 장염 등을 유발하는 세균이어서 그리 낯설지 않은 편이다.
세레스 헬스社의 이사직을 겸직하게 된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社의 그렉 베하르 사장은 “이번 투자가 건강관리를 위해 새로운 방법론을 구축하고 있는 우리의 전략적 의도와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미생물 군집 치료제 분야의 선도주자에 투자를 단행한 것은 미생물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들을 이해하고 증상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전통적인 약물들과는 펀더멘틀이 다른 미생물 군집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우리 전략의 일환이고 설명했다.
임상적으로 혁신성을 입증하고 치료성과를 향상시키면서 의료비 절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생물 군집 치료제를 개발하는 분야는 매우 유망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세레스 헬스社의 로저 J. 포메란츠 회장은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社야말로 기존의 의료 패러다임에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노하우를 이용한 치료제의 효능을 임상적으로 입증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도와 주파수를 같이하고 있는 곳”이라며 “따라서 혁신성을 추구하는 우리 회사에 이상적인 투자자”라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의 투자가 미생물 군집 치료제의 개발이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포메란츠 회장은 강조했다.
현재 세레스 헬스社는 위장관계와 대사계, 뇌 장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신약들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세레스 헬스社의 최대 투자자인 민간투자회사 플래그십 벤처社의 누바 아폐얀 회장은 “네슬레 헬스 사이언스가 공동투자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그렉 베하르 사장이 이사직에 선임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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