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오나보툴리늄 독소 A형) 메이커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를 단행하려던 캐나다 최대 제약기업 밸리언트 파마슈티컬 인터내셔널社(Valeant)에 깊은 주름살이 패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악타비스社(Actavis)가 ‘백기사’로 나서 한 주당 219달러 상당에 해당하는 약 660억 달러의 조건에 엘러간社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7일 공표했기 때문. 양사의 이사회는 이날 악타비스가 엘러간측이 발행한 일반株 한 주당 현금 129.22달러와 악타비스 주식 0.3683株를 교환하는 인수조건에 전원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악타비스는 엘러간을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일약 ‘글로벌 톱 10’ 제약기업 반열에 동승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합의와 관련, 악타비스社의 브렌트 손더스 회장은 “가장 발빠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제약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톱 10’ 기업의 하나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며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양사간 합의로 내년에 한해 매출액이 230억 달러를 상회하는 제약기업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손더스 회장은 “우리 브랜드 사업부의 매출이 2배로 확대되고, 글로벌 마켓에서의 매출 또한 배가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가까운 장래부터 매년 최소한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이날 악타비스측은 북미시장에서 스페셜 브랜드 사업부문의 매출이 2배로 증가하면서 안과 치료제 부문과 신경과학 및 중추신경계 치료제 부문, 메디컬 에스테틱‧피부질환 치료제 및 성형외과 관련제품 부문에서 각각 한해 30억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에 한층 무게를 실었다.
이와 함께 위장병 치료제 부문, 심혈관계 치료제 부문, 여성건강 부문, 비뇨기과 및 감염성 질환 치료제 부문 등에서도 총 40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 이후 회사의 경영은 손더스 회장이 총괄하게 된다. 아울러 엘러간 이사회에서 2명의 이사들이 통합된 회사의 경영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악타비스측은 세부적인 통합절차들이 내년 2/4분기경 마무리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엘러간측이 이미 공표했던 4억7,500만 달러 이외에 오는 2016년부터 매년 최소한 18억 달러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개발비의 경우 연간 17억 달러대의 수준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엘러간社의 데이비드 E. I. 파이요트 회장은 “우리 회사에 내재된 잠재력이 100% 실현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와 합의점을 도출했다”며 쌍수를 들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한편 그 동안 엘러간 주식 9.7%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헤지펀드 업체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社(Pershing Square)의 윌리엄 A. 에이크먼 회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적대적 인수를 강행하려 했던 밸리언트 파마슈티컬 인터내셔널社의 마이클 피어슨 회장은 “엘러간 주식 한 주당 219달러에 상응하는 조건은 합당하지 않은 수준의 것”이라며 “회사의 유기적인 성장과 또 다른 인수기회를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밸리언트측은 지난달 엘러간 주식 한 주당 최소한 200달러 수준까지는 인수조건을 상향조정할 수 있을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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