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그룹이 3/4분기에 두자릿수 성장률을 내보인 제약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전체의 예상실적을 상향조정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30일 공개된 바이엘 그룹의 3/4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제약 부문이 30억3,900만 유로(약 3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0.3% 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부문이 이처럼 눈에 띄는 오름세를 과시할 수 있었던 것은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직장결장암 치료제 ‘스티바가’(레고라페닙), 전립선암 치료제 ‘조피고’(라듐 Ra 223 염화물) 및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리오시구앗) 등 신약들의 성장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덕분으로 분석됐다.
이들 5개 신약들이 3/4분기에 총 7억5,000만 유로의 매출을 창출해 지난해 같은 분기의 4억700만 유로에 비해 85% 가까이 급성장하는 파죽지세를 뽐낸 것.
반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베타페론’(인터페론 β-1b)와 혈우병 치료제 ‘코지네이트’(재조합 항혈우병 팩터 Ⅷ)은 미국시장 경쟁심화 등의 여파로 각각 12.5% 및 6.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제품 포트폴리오에 세대교체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헬스케어 사업부문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49억6,000만 유로(63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4.6% 늘어난 성적표를 손에 쥔 것으로 파악됐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경우 19억2,100만 유로로 2.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바이엘은 3/4분기에 총 101억8,700만 유로(12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96억4,300만 유로에 비해 5.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8악2,600만 유로에 달해 12.7%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1.00유로로 집계되어 2013년 3/4분기의 한 주당 0.89유로에 비해 12.4%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바이엘측은 올해 전체의 주당순이익 증가율 예상치를 당초 제시했던 한자릿수 초‧중반대에서 중‧후반대로 올리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매출 예상액 역시 당초의 410억 유로선에서 420억 유로(528억 달러) 수준으로 높여잡았다.
마린 E. 데커스 회장은 “헬스케어 사업부와 농업 사업부(CropScience) 등 생명공학 부문의 상승기조가 3/4분기에도 유지됐다”면서 “농업 사업부의 북‧남미 부문과 함께 최근 발매된 신약들의 탄탄한 성장세는 단연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커스 회장은 “앞으로 바이엘이 순수(pure) 생명공학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혀 지난달 18일 헬스케어와 농업 사업부문에 전력투구하면서 그 동안 회사의 삼각축을 형성했던 신소재(新素材: MaterialScience) 부문을 상장(上場)시켜 별도의 회사로 분사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공개했던 플랜을 재확인했다.
한편 바이엘 그룹은 생명공학 부분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5월 머크&컴퍼니社로부터 컨슈머 케어 부문을 인수키로 합의한 바 있다.
데커스 회장은 당시 합의에 따른 세부절차들이 이달 초에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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