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백신 사업부문서 손턴다 “탈탈”
글락소와 합의 이어 인플루엔자 백신 부문도 매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0-27 11:03   

노바티스社가 자사의 인플루엔자 백신 부문을 호주 제약기업 CSL 리미티드社에 2억7,500만 달러를 받고 매각키로 최종합의했다고 26일 공표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세부절차들은 법적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노바티스社는 지난 4월 인플루엔자 백신 이외의 백신 부문을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에 71억 달러의 합의금과 추후 로열티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매각키로 한 바 있다.

CSL 리미티드社는 인플루엔자 백신 부문에서 40년 이상의 연륜을 쌓아올린 업체로 전 세계 27개국에 진출해 있는 가운데 재직자 수가 1만3,000여명에 이르는 글로벌 제약기업이다. 혈장 분획 치료제, 각종 의약품, 해독제 및 면역혈액학 치료제 부문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다.

노바티스社로부터 인수한 인플루엔자 백신 부문은 자회사인 바이오CSL社(bioCSL)에 편입될 예정이다.

노바티스社의 조셉 지메네즈 회장은 “CSL측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공중보건 확립을 위한 우리의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인플루엔자 비즈니스 업체이자 이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 플랫폼을 구축한 제약기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매각에 합의키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의 인플루엔자 백신 부문은 지난 30여년 동안 총 10억 도스분에 육박하는 계절성 및 판데믹 인플루엔자 백신을 세계시장에 공급해 왔다.

특히 노바티스의 인플루엔자 백신 부문은 유정란 기반 계절성‧판데믹 및 대유행 前(pre-pandemic) 백신 뿐 아니라 판데믹 상황에 대응해 신속하게 대량의 세포배양 기반 무항생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등 두가지 백신 제조기술을 최초이자 유일하게 보유한 곳으로 한 동안 자리매김해 왔다.

특허를 보유한 항원보강 플랫폼 기술 또한 확보하고 있어 판데믹 상황에 대응한 준비태세와 관련해서는 선도주자로 손꼽혀 오기도 했다.

노바티스측은 이번 합의와 상관없이 인계기간 동안에는 연구‧개발과 제품생산 등 기존의 인플루엔자 백신 부분을 계속 풀-가동키로 했다.

한편 노바티스측은 지난 4월 22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에 145억 달러의 성사금과 추후 개발성과에 따라 최대 15억 달러를 추가지급하는 조건으로 다수의 항암제들을 인수키로 합의하면서 인플루엔자 백신 부문을 제외한 백신 부문을 매각키로 했었다.

당시 노바티스측은 인플루엔자 백신 부분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매각절차가 착수된 상태라고 밝혀 추이를 예의주시케 한 바 있다. 양사는 또한 컨슈머 헬스 부문에서 세계 굴지의 합작사를 설립키로 합의했음을 공표하기도 했었다.

노바티스측은 아울러 같은 날 자사의 동물약 부문을 약 54억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일라이 릴리社에 매각키로 합의한 바도 있다. 양사간 합의는 내년 1/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측과 합의에 따른 세부절차들의 경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종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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