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社가 총 347억5,700만 스위스프랑(약 36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014 회계연도 1~9월 누적 매출현황을 16일 공개했다.
이 수치는 348억6,700만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되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고정환율(CER)을 기준으로 하면 5% 상승한 것이다. 아울러 스위스프랑貨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제로 성장률에 해당하는 것이다.
스위스프랑貨는 올들어 달러貨 뿐 아니라 엔貨와 중남미 각국 화폐에 비해 강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여서 로슈의 경영지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로슈측은 이날 올해 전체의 매출성장률 예상치가 고정환율 기준으로 한자릿수 초‧중반대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당순이익의 경우 매출보다 높은 오름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배당금 또한 증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제약 부문과 진단의학 부문 모두 우리 제품들을 찾는 수요가 높게(strong) 나타나고 있는 만큼 2014 회계연도 전체 경영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라고 자평했다.
더욱이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 및 흑색종 치료제 ‘젤보라프’(베무라페닙) 복합요법제의 괄목할 만한 연구결과 도출과 생명공학기업 인터뮨社(InterMune)의 인수와 이에 따른 성과물로 이달 15일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Esbriet; 피르페니돈)이 FDA의 허가를 취득하는 등 제품력 강화 측면에서 고무적인 소식이 줄을 이었다고 설명했다.
진단의학 사업부 또한 면역진단의학 및 분자진단의학 부문에서 성과가 눈에 띄고 있다고 슈반 회장은 덧붙였다.
참고로 인터뮨社는 로슈측이 지난 8월 총 83억 달러를 현금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수에 합의했던 미국 캘리포니아州 브리스베인 소재 호흡기계‧섬유성 질환 특화 생명공학기업이다.
로슈의 1~9월 경영실적 누계를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269억6,500만 스위스프랑으로 집계되어 고정환율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단의학 부문은 77억9,200만 스위스프랑으로 나타나 6%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 제약 부문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2(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들인 ‘허셉틴’(트라스투주맙)과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탐신), ‘퍼제타’ 등 항암제 부문의 강세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3개 항암제들의 매출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나 급증하면서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시장을 잠식당한 또 다른 항암제 ‘젤로다’(카페시타빈)의 부진을 상당부분 상쇄했을 정도.
진단의학 부문에서는 전문인용 진단제품들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힘을 실어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이 115억2,8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올라선 가운데 유럽시장이 70억7,0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일본시장은 HER2 유방암 치료제들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 및 ‘악템라’(토실리주맙) 등의 강세에 힘입어 24억6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뛰어오른 실적을 나타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태평양,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중남미, 캐나다 등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마켓에서는 59억6,1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1~9월 경영실적을 제품별로 짚어보면 항암제 ‘맙테라’(리툭시맙)이 51억2,4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증가한 실적을 보였으며, ‘아바스틴’은 47억4,900만 스위스프랑으로 6% 오름세를 드러냈다.
‘허셉틴’이 46억7,9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뛰어오른 가운데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이 12억6,0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성장률을 내보였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는 8억9,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4%나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으며,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이 7억100만 스위스프랑으로 같은 성장률을 과시했다.
특히 ‘퍼제타’는 6억3,3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나타내면서 255%라는 초고속 성장률을 뽐내 단연 돋보였다. ‘캐드실라’와 기저세포암 치료제 ‘에리벳지’(비스모데깁) 또한 각각 3억7,100만 스위스프랑 및 9,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48%와 93%에 달하는 매출신장세를 내보여 시선이 쏠리게 했다.
반면 C형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페그인터페론 α)는 8억1,100만 스위스프랑에 그쳐 17% 뒷걸음치는 부진을 보였고, 항암제 ‘젤로다’(카페시타빈)도 6억2,300만 스위스프랑으로 43% 급감한 실적에 머물렀다.
흑색종 치료제 ‘젤보라프’ 또한 2억3,0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하면서 8%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는 부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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