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社가 총 320억 파운드(약 546억 달러)의 조건으로 샤이어社를 인수키로 합의했던 빅딜이 결국 백지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18일 샤이어측과 도출했던 합의와 관련, 애브비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행사토록 권고했음을 3일간의 공시유보를 거쳐 15일 공개한 것.
당시 애브비는 처음 인수를 제안했던 지난 5월 2일 샤이어 발행주식의 주식시장 마감가격에 53%의 프리미엄을 보장한 한 주당 52.48파운드의 조건을 제시한 끝에 샤이어株 한 주당 현금 24.44파운드와 애브비 주식 0.8960株를 지급하는 내용으로 인수에 합의했었다.
하지만 애브비 이사회는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22일 세금도치(tax inversions) 관련법을 일방적으로 개정한 데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법 개정으로 인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의 불확실성(unacceptable level of uncertainty)이 초래되기에 이르렀을 뿐 아니라 인수합의에 따른 경제적 이익(financial benefits) 또한 상당부분 기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
결과적으로 당초 샤이어를 인수키로 한 합의에 내포되었던 가치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샤이어측과 영국 기업인수위원회가 별도의 합의를 도출하지 않는 한 애브비는 주주총회를 소집해야 하고, 주주들이 인수案을 채택하지 않으면 합의내용은 효력이 소멸되게 된다.
주총은 양사의 합의조건에 따라 오는 12월 14일 이후에 소집될 전망이다.
인수철회가 확정되면 애브비는 샤이어측에 약 16억3,500만 달러의 위약금을 지급하게 된다.
애브비社의 리차드 A. 곤잘레스 회장은 “양사가 통합을 단행할 전략적 근거는 여전히 확고해 보이지만, 조세법 개정으로 인해 합의의 가치가 더 이상 유효할 수 없게 되었을 뿐 아니라 주주들을 위해서도 최선의 이익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샤이어 이사회는 애브비 이사회측으로부터 철회결정을 통보받았으며, 현재의 상황을 검토한 후 적절한 시점에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16일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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