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3/4분기 제약 매출 18.1% 성장 83억弗
전체 실적 5.1% 성장..전년동기 하락세와 대조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0-15 11:49   

존슨&존슨社가 총 매출이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5.1% 증가한 184억6,7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3/4분기 경영실적을 1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존슨&존슨은 3/4분기에 순이익이 47억4,900만 달러로 59.3%나 급증한 데다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1.66달러로 59.6% 향상되어 주목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의 경우 존슨&존슨은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한자릿수 및 1% 이하 소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주당순이익은 미미하나마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었다.

이에 따라 존슨&존슨측은 이날 일회성 증감요인들을 배제했음을 전제로 2014 회계연도 전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한 주당 5.92~5.97달러로 상향조정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3/4분기 경영실적을 (미국)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안방신장에서 88억4,200만 달러로 11.6% 신장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글로벌 마켓에서는 올소-클리니컬 진단의학 사업부(Ortho-Clinical Diagnostics) 매각과 환율의 영향으로 96억2,5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0.3%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알렉스 고스키 회장은 “탄탄한(strong) 3/4분기 경영실적이 신제품들의 성공과 기존 핵심제품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한 성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주도면밀한 제품 포트폴리오 채택을 통해 단기적인 우선과제들과 장기적인 성장엔진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3/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짚어보면 컨슈머 부문이 35억8,900만 달러에 그쳐 0.6% 뒷걸음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제약 부문은 83억700만 달러로 18.1% 늘어난 실적을 과시했음이 눈에 띄었다. 미국시장에서 47억2,300만 달러로 33.1% 급증한 가운데 해외시장에서는 35억8,400만 달러로 2.8% 소폭증가해 안팎에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존슨&존슨의 제약 부문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내보일 수 있었던 것은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올리시오’(Olysio; 사임프레비르), 항응고제 ‘자렐토’(Xarelto; 리바록사반), 항당뇨제 ‘인보카나’(Invokana; 카나글리플로진),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Zytiga; 아세트산염 아비라테론), 백혈병 치료제 ‘임브루비카’(Imbruvica; 이브루티닙) 등의 신제품들과 건선 치료제 ‘스텔라라’(우스테키뉴맙),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정신분열증 치료제 ‘인베가 서스티나’(팔리페리돈 서방제) 등의 기존 핵심제품들이 뒤에서 밀고 앞에서 당기는 역할을 해 준 덕분으로 풀이됐다.

다만 항궤양제 ‘아시펙스’(라베프라졸)은 특허만료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증가세에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의료기기 및 진단의학 부문은 올소-클리니컬 진단의학 부문을 정리한 것 등이 여파를 미쳐 65억7,100만 달러로 5.2% 줄어든 실적을 내보였다.

주요 제품별로 3/4분기 매출현황을 짚어보면 ‘레미케이드’가 17억8,200만 달러로 5.5% 오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적응증이 같은 제품인 ‘심퍼니’(골리뮤맙)이 3억 달러로 12.8% 늘어나는 오름세를 드러냈다.

특히 ‘스텔라라’는 5억4,300만 달러로 46.8%나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고, ‘자렐토’가 4억1,400만 달러로 68.3% 급신장하는 고속행보로 돋보였다.

AIDS 치료제 ‘에듀란트’(E역뭇; 릴피비린)도 1억200만 달러로 59.4% 뛰어오르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또 다른 AIDS 치료제인 ‘프레지스타’(다루나비르)는 4억4,600만 달러로 8.8%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신분열증 치료제 ‘인베가’(팔리페리돈)은 1억5,600만 달러로 6.1% 늘어난 실적을 나타냈고, ‘인베가 서스티나’의 경우 4억300만 달러로 24.4%에 달하는 발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자이티가’ 역시 5억6,800만 달러로 22.4% 올라선 실적으로 두자릿수 향상추세가 눈에 띄었다.  이들과 달리 지난 8월 미국시장에서 발매중단이 공표되었던 C형 간염 치료제 ‘인시벡’(또는 ‘인시보’; 텔라프레비르)는 3,800만 달러로 실적이 줄어들어 마이너스 성장률 50.0%를 기록해 명암을 달리했다.

ADHD 치료제 ‘콘서타’(메칠페니데이트 서방제) 또한 1억3,500만 달러로 4.9% 줄어든 실적에 그쳤고, 정신분열증 치료제 ‘리스페달 콘스타’(리스페리돈 서방제)는 2억8,400만 달러의 실적으로 12.9% 뒷걸음질쳐 감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평가됐다.

항암제 ‘벨케이드’(보르테조밉) 역시 3억8,900만 달러로 3.7% 소폭감소세를 감추지 못했고, 빈혈 치료제 ‘프로크리트’(에포에틴 α)마저 3억700만 달러로 10.8% 주저앉아 성장동력이 결핍되었음을 방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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