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나는 영국 제약기업이다~”
화이자 M&A 무산 이후 정체성 강화 플랜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7-21 12:17   수정 2014.07.21 13:18

나는 영국 제약기업이다~

올들어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社의 M&A 타깃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의욕적인 플랜을 18일 공개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대학도시이자 ‘R&D 허브’로 자리매김해 있는 캠브리지에 새로운 글로벌 R&D센터와 회사의 본사를 설립하겠다는 아이덴티티 강화案을 선보인 것.

과학기술에 무게중심을 두고, 협력을 촉진하면서 도시 자체의 특성을 반영해 환경친화적인 건물로 설계된 새로운 글로벌 R&D센터 및 회사 본사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캠브리지에 보유한 ‘캠브리지 바이오메디컬 캠퍼스’(CBC) 내에 들어서게 된다.

이와 관련, 아스트라제네카社 혁신의학‧조기개발 부문의 민 팡갈로스 부사장은 “우리의 조직과 제휴 파트너들로 하여금 과학혁신의 영역을 넓혀 나가도록 고무시켜 줄 개방적이고 환영받으면서 활기찬 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로 새 글로벌 R&D센터와 본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저분자량 약물 및 생물의약품 연구‧개발 부문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생물의약품과 저분자량(화학합성) 약물의 복합제 개발이라는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기회를 한층 확대시켜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캠브리지 바이오메디컬 캠퍼스’가 자회사인 메드이뮨社(MedImmune)의 생명과학 및 단백질 공학 연구 진흥을 위한 영국 내 본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아스트라제네카측은 내다봤다.

메드이뮨社는 이미 ‘캠브리지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내 ‘그랜타 파크’(Granta Park)에 5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메드이뮨社의 바히자 잘랄 부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메드이뮨의 통합을 통해 우리는 이미 환자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줄 생물의학품 및 저분자량 약물 복합제 개발 분야에서 독창적인 위치에 자리매김해 있다”며 “새로운 글로벌 R&D센터가 아스트라제네카 및 메드이뮨 연구진 사이의 유기적인 협력을 더욱 공공히 하면서 항암제를 비롯한 우리의 핵심 치료제 영역에서 진일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새 글로벌 R&D센터와 본사 건물을 설계한 스위스 건축회사 헤르조그 & 드 뫼롱社의 스테판 마르박 상무이사는 “새로운 건물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고도가 낮고 중심부에 정원을 배치한 캠브리지대학 주요 건물들의 역사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오는 2016년 말경 온라인상에서 새로운 건물들이 공개되기에 앞서 70여명의 인력을 ‘캠브리지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내 ‘맬번 사이언스 파크’와 ‘캠브리지 사이언스 파크, 및 ’그랜타 파크‘ 등에 이동배치했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300~400명의 인력을 캠브리지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이것은 캠브리지 과학계의 인사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영국 내에서 자사의 존재감을 한층 부각시키기 위한 포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5월 의료연구위원회(MRC) 분자생물학연구소와 협력해 질병의 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전임상 연구 프로젝트 소요비용을 지원키로 했는가 하면 3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 MRC 영국 선도개발센터’를 개설키로 하고, 2월 영국 캠브리지 암연구소(CRUKCI)와의 협력을 위해 최대 60여명의 연구인력을 앞으로 3년 동안 연구소에 보내기로 하는 등 최근들어 캠브리지 과학계와 한층 활발한 협력을 강구해 왔다.

캠브리지에 들어설 새로운 글로벌 R&D센터와 본사 건물의 설계案은 해당지역 내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18일 일반에 공개됐다. 구체적인 계획案은 올가을 제출될 예정이며, 내년 초에 신축공사를 위한 첫삽이 떠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측에 따르면 자사는 현재 영국 내에서 총 6,7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가운데 30,000여명의 2차적 고용을 추가로 창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현재 영국경제에 총 38억 파운드 상당의 총부가가치(GVA)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이듬해에는 영국의 전체 수출액 가운데 1.8%에 달하는 54억 파운드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3월에는 캠브리지에 R&D센터 및 본사 건립을 위해 약 3억3,000만 파운드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고, 그 해 11월 영국 복서부 체셔州 매클스필드에 소재한 항암제 ‘졸라덱스’(고세렐린) 생산공장에 1억2,000만 파운드를 투자한다는 플랜을 발표했다.

지금도 300여명의 재직하고 있는 이 공장에는 덕분에 오는 2017년 초까지 200여명의 추가적인 고용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스피크, 머지사이드 등의 영국도시에 7,500만 파운드 이상을 투자해 영국 정부의 소아용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공급의 원활한 진행을 뒷받침하고 있는 제약기업도 바로 아스트라제네카이다.

이밖에도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 내에서만 대학, R&D 펀드 및 인보사업단체 등과 200여건에 달하는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R&D 파이프라인 가운데 약 70%는 영국에서 개발되었고, 영국에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지금도 영국 내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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