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5년 생존률이 5%를 밑돌 정도로 대표적인 악성종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실산염)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췌장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평균 48%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상관성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기간 뿐 아니라 단기간 동안만 복용했더라도 상당히 유의할 만한 수준의 췌장암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
미국 예일대학 공중보건대학의 하비 A. 리쉬 박사 연구팀(만성질환역학)은 미국 종양연구협회(AACR)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암 역학, 생체지표인자 및 예방’誌 26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아스피린 복용과 췌장암 위험성의 상관관계에 관한 환자 대조群 연구’이다.
리쉬 박사팀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09년 8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미국 북동부 코네티컷州에서 진행되었던 한 연구사례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분석내용 가운데는 췌장암에 걸린 환자 362명과 건강을 유지한 대조群 690명을 비교분석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에게 용량을 포함한 평소의 ‘아스피린’ 복용실태를 묻고, 용량에 따라 1일 75~325mg의 소용량을 복용한 그룹과 이보다 높은 용량을 복용한 그룹으로 구분했다.
그런데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소용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훨씬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이와 함께 ‘아스피린’ 복용기간이 오랠수록 췌장암 예방효과 또한 한층 눈에 띄는 수준을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스피린’을 1~3년 동안 꾸준히(regularly) 복용했던 그룹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43% 낮게 나타났으며, 복용기간이 7~20년에 이른 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56%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리쉬 박사는 “이번에 도출된 결과가 췌장암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에 착수해야 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간에 걸친 ‘아스피린’ 복용이 심혈관계 질환들과 암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위장관계 출혈 등의 부작용을 수반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아울러 ‘아스피린’ 복용을 2년 이내에 중단했을 경우에는 오히려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아스피린’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을 통해 췌장암 예방효과로 귀결된 것인지도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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