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사 토론회 참석자 '어느 범위까지?'
관련 업체 참석 부정적…주최측 강남구약사회 '그대로 진행'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3-14 06:52   수정 2014.03.14 10:21

대웅제약과 강남구약사회가 토론회를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우루사 토론회'에 어느 범위까지 토론자가 참석할 것인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남구약사회는 다음주 진행 예정인 우루사 토론회와 관련해 13일 대웅제약으로 공문을 보내 토론회 참석을 다시 요청했다. 만약 불참할 경우 공석으로 놓고라도 토론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문은 대웅제약측이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취지의 의사를 통보함에 따라 전달됐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말이다. 대웅제약은 토론회 주제가 회사가 제기하는 사안의 본질과 다른 내용이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남구약사회는 오는 19일 우루사 관련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하고 대웅제약 등에 토론회 참석을 공문을 통해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근 대웅제약측이 참석 여부를 놓고 내부검토를 거친 결과 불참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해 왔고, 이에 따라 강남구약사회는 토론회 참석을 다시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게 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대웅제약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토론회 취지가 퇴색될 염려가 있는 만큼 가능하면 참석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강남구약사회는 공문을 통해 "토론회는 우루사의 효능·효과에 대한 공식적인 토론회로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이나 감정적 대립을 지양하고, 흑백가리기식의 물리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학술토론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가장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대웅제약의 참여를 기다린다"면서 "토론회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측 2명과 중립인사 2명, 대웅제약이 추천하는 인사 2명 등 사회자를 포함해 모두 7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대웅제약 참석하지 않을 경우 예정된 인사 5명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토론회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뜻도 동시에 전달했다.

강남구약사회는 이달초 소모적 논쟁과 감정적 대립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마련하자는 뜻에서 '우루사 효능·효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토론회는 다음주 19일 오후 강남구약사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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