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비만과 심대사계 제 증상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과당(果糖)을 시판 중인 포도당으로 바꿔 섭취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섭취량과 칼로리가 같다면 과당이 포도당에 비해 체내에 더 크게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聖 미카엘병원의 존 L. 시븐파이퍼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지질학의 최신 지견’(Current Opinion in Lipidology) 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과당 대 포도당 및 체내대사: 대사 차이의 중요성?’이다.
시븐파이퍼 박사는 과거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을 통해 확보된 자료를 사용해 과당과 포도당이 몇가지 건강 위험요인들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평가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총 344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과당이 심대사계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 20건의 연구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과당을 섭취했을 때 총 콜레스테롤 수치와 요산(尿酸), 식후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당이 인슐린 생성이나 혈중 지질 수치, 비 알코올성 지방성 간질환 지표인자 등에 미치는 영향이 포도당에 비해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몇가지 위험요인들과 관련해서는 과당이 포도당보다 유해성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
시븐파이퍼 박사는 “과당의 대사기전이 포도당과 다르다는 사유로 과당을 비만의 주범으로 모는 인식이 없지 않지만, 칼로리량이 같을 경우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 혈압 등의 조절에서 과당이 포도당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요한 것은 어떤 유형의 당(糖)을 섭취했는가가 아니라 과다섭취 여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과당을 포도당은 대체하는 일은 이를테면 아랫돌 빼서 윗돌을 고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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