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4/4분기 매출ㆍ순이익 2% 소폭증가
올해 한자릿수 초ㆍ중반대 매출성장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2-03 11:16   

노바티스社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매출이 2% 증가한 150억7,8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 또한 2% 향상되면서 20억5,8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매출은 스위스프랑貨를 기준으로 하면 4%, 순이익도 13%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공개된 경영실적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2013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경우 총 579억2,0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창출해 2%(스위스프랑貨 기준시 4%) 신장되었고, 순이익은 92억9,200만 달러로 1%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조셉 지메네즈 회장은 “특허만료의 영향에도 불구, 노바티스는 2013년도에 순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내보였다”며 “앞으로도 제품별 매출성장과 제품력 쇄신, 성장전망 강화 등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83억2,300만 달러로 1% 오른 가운데 안과질환 치료제 부문 자회사인 알콘社가 26억5,500만 달러로 3%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제네릭 자회사 산도스社는 24억1,100만 달러로 1% 올라섰고, 백신‧진단의학 부문이 6억5,500만 달러로 4% 신장됐다.

OTC 제품들과 동물약 부문으로 구성된 컨슈머 헬스 부문은 10억3,400만 달러로 8% 뛰어올라 준수한 오름세를 과시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과 항암제 ‘조메타’(졸레드론산) 및 골다공증 치료제 ‘아클라스타’(졸레드론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핑골리모드),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 골수섬유화증 치료제 ‘자카바이’(J맘퍄; 룩솔리티닙) 등의 성장제품들이 총 33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제품들은 이에 따라 전체 처방약 매출에서 점유하는 몫이 전년도 4/4분기의 33%에서 올해는 40%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중 ‘길레니아’가 5억2,700만 달러로 51%, ‘아피니토’ 또한 3억6,100만 달러로 32%나 급증한 실적을 뽐냈을 정도.

‘디오반’의 경우 제네릭 단독요법제의 미국시장 발매가 지연되면서 반사이득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부별 2013 회계연도 전체 실적으로 눈길을 돌려보면 제약 부문이 322억1,400만 달러로 제자리 걸음에 머문 가운데 알콘社가 104억9,600만 달러로 3% 오른 실적을 보였다. 산도스社가 91억5,900만 달러로 5% 향상됐고, 백신‧진단의학 부문 또한 91억5,900만 달러로 5% 신장됐다.

컨슈머 헬스 부문은 40억6,400만 달러로 9%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2014 회계연도 전망과 관련, 노바티스는 당초 제시했던 최소 한자릿수 중반대 성장에서 한자릿수 초‧중반대 성장으로 매출향상 폭을 다소 낮춰잡았다. 2/4분기경 ‘디오반’ 제네릭 제형의 미국시장 발매가 여파를 미치는 등 제네릭 제형들의 매출잠식액이 약 30억 달러 상당에 달해 전년도의 22억 달러를 상회하리라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

‘디오반’은 2013년도에 35억 달러로 전년도에 비하면 20%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사업부별로는 제약 부문이 2013 회계연도와 대동소이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본 반면 알콘社와 산도스社는 각각 한자릿수 중‧후반대 매출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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