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社가 새로운 콜레스테롤 저하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에볼로쿠맙(evolocumab)의 고무적인 임상 2상 시험결과를 지난달 말 공개했다.
이른바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절반 이상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주요 부작용 증가는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
지금까지 ‘AMG 145’라는 코드네임으로 알려져 왔던 에볼로쿠맙은 간(肝)의 혈중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제거 역량을 감소시키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알려진 ‘프로프로틴 컨버타제 서브틸리신/켁신 9형’(PCSK9)을 저해하는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이다.
에볼로쿠맙의 임상 2상 시험결과는 미국 텍사스州 댈라스에서 지난달 열렸던 ‘임상과학: 미국 심장협회(AHA) 2013년 사이언티픽 세션 스페셜 리포트 세션에서 발표되었으며, A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써큐레이션’誌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보고서의 제목은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에볼로쿠맙(AMG 145)를 장기간 투여했을 때 나타난 효능 및 안전성’이다.
이와 관련,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성인들은 총 7,1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높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한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매년 심혈관계 질환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암, 만성 하기도 감염증 및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을 정도여서 전 세계적으로 사망원인 1위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다.
암젠社의 션 E. 하퍼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에볼로쿠맙이 고지혈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유망한 대안으로 기대된다”며 “에볼로쿠맙의 두가지 용량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이 가까운 장래에 착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볼로쿠맙의 임상 2상 시험은 총 1,104명의 환자들을 2대 1 비율로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에볼로쿠맙 420mg을 월 1회 피하투여하면서 표준요법(standard of care)을 병행하거나 표준요법만 진행하는 방식으로 12개월(52주) 동안 이루어졌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에게 일차적으로 에볼로쿠맙을 12주 동안 투여한 4건의 임상 2상 시험 가운데 한 시험을 마친 이들이었다.
그 결과 에볼로쿠맙과 표준요법을 병행한 그룹은 52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평균적으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52% 감소했을 뿐 아니라 리포단백질 및 아포리포단백질 B 개선효과 또한 최대 52주까지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부작용의 경우 에볼로쿠맙 및 표준요법 병용群의 81.4%와 표준요법 단독群의 73.1%에서 비인두염, 하부 호흡기 감염증, 인플루엔자, 관절통, 요통, 근육 관련증상, 간 기능 검사수치 상승, 크레아티닌 키나제 효소 수치의 증가 등이 수반됐다. 하지만 중증 부작용의 경우 에볼로쿠맙 및 표준요법 병용群의 7.1%와 표준요법 단독群의 6.3%에서 나타나는 등 유의할 만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연구성과가 도출됨에 따라 에볼로쿠맙의 임상 3상 시험 착수시점이 언제가 될 것인지에 관심어린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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