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제약기업이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8월 43개 제약사가 선정되며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좋지 않은 일들은 계속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24일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전담수사반이 압수수색에 나선 D제약도 혁신형제약기업이다. 이에 앞서 다른 제약사도 혁신형제약기업에 선정된 후 자진취하했다.(현재 43곳 중 41곳)
이들 제약사는 혁신형제약기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거나 참여하고 있는 유력 제약사들이라는 점에서 심상치 않다는 진단이다.
실제 업계에서는 최근 리베이트 조사가 뜸했지만, 조사에 나서면 혁신형제약기업이 연루될 것이라는 말들이 있어 왔다.
정부의 리베이트 조사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면, 내부고발이든 외부제보든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제약사를 대상으로 할 것이고,이들 제약사 대부분이 혁신형제약기업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혁신형제약기업은 연구개발기업이라는 인식이 폭넓게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제약산업에 주는 영향이 일반 제약사보다 더 크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압수수색도 목적을 갖고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제약업계 한 인사는 "지금 정부와 제약계가 시장형실거래가제도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 제도와 연결된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 과거의 예를 볼 때도 업계의 반발을 사는 정부의 중요한 정책이 있을 때마다 리베이트 건이 터졌기 때문"이라며 "결과 여부를 떠나 상당히 걱정된다"고 전했다.
다른 인사는 "그렇지는 않겠지만 시기적으로 볼 때 시장형실거래가제도와 연관성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D사는 10월 24일 조사와 관련,"검찰과 식약처에서 합동 조사를 나왔고, 회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조사 내용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고 앞으로도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여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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