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진짜 바이오시밀러"로 각광 받아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변화의 바람' 불러 일으켜
조수영 기자 boetty@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9-02 15:44   수정 2013.09.03 09:13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대 류마티스학회인 APLAR에서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현존하는 유일한 진짜 바이오시밀러이며, 이미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있어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이번 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4000여명의 아태지역 류마티스 전문의 및 관련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 기간 중 개최된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에 대한 학술심포지엄에 많은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금까지 발표된 램시마의 임상자료를 검토, 류마티스 질환 치료에서의 실제 활용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공식적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은 후 개최된 첫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학회장에서는 램시마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마련한 램시마 부스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몰렸다.

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회장을 역임한 토르 크비엔 교수는 학술심포지엄에서 "류마티스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바이오시밀러 개발이 많이 시도되고 있는데 단순한 검증을 통해 자국에서만 허가받는 '유사-바이오시밀러'EMA와 같은 엄격한 규제기관의 검토를 거쳐 효과와 품질이 입증된 '진짜 바이오시밀러'는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EMA의 검토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는데 EMA의 허가절차가 얼마나 엄격하게 진행됐는지를 잘 알고 있다""이 때문에 램시마는 또 하나의 인플릭시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실제로 노르웨이나 덴마크와 같은 국가 주도의 입찰시장에서 램시마가 동등한 품질과 저렴한 약가를 무기로 오리지날 의약품을 대체하게 된다면, 같은 예산으로 보다 많은 환자에게 항체의약품의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게이오대학 츠토무 다케우치교수는 "일본과 같이 환자가 일부 치료비를 부담하는 국가에서도 바이오시밀러는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필리핀과 같은 저개발국가에서 기존 오리지널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필리핀 대학 에스더 펜세르가 교수는 "품질이 검증됐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램시마의 등장은 필리핀과 같이 부유하지 못한 나라에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을 빠르게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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