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새로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독일의 한 생명공학기업과 손을 잡았다.
뮌헨 인근도시 마르틴스리트에 소재한 모르포지스 AG社(MorphoSys)는 글로벌 마켓에서 신약후보물질 ‘MOR103’의 개발 및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표했다.
‘MOR103’은 모르포지스측이 특허를 보유한 HuCAL(Human Combinatorial Antibody Library) 도출 항체약물이다.
과립구 대식세포 집락형성 촉진인자(GM-CSF)에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는데, 현재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상 및 2상이 진행 중인 상태이다. ‘MOR103’은 또 용량을 높여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후기단계 연구도 ‘현재진행형’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글락소측은 ‘MOR103’의 후속단계 개발 및 마케팅권을 갖는 대가로 우선 2,250만 유로의 계약성사금을 지불키로 했다. 아울러 추후 연구성과에 따라 최대 4억2,300만 유로를 추가로 건네고, 발매시 매출액에 따라 두자릿수 로열티를 지급키로 약속했다.
모르포지스 AG社의 지몬 모로니 회장은 “우리는 ‘MOR103’의 개발을 성공으로 이끌 적임업체와 손을 잡기를 원했다”며 “글락소야말로 ‘MOR103’에 진행한 투자가 결실을 맺게 하고 회사의 성장에 가속페달을 밟아줄 최적의 파트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른트 쇼텔리우스 최고 개발책임자(CDO)는 “전임상 및 임상시험에서 ‘MOR103’이 새로운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유망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도출됐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번 합의 덕분에 ‘MOR103’의 후속단계 연구개발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미 베링거 인겔하임社와 다이이찌 산쿄社, 머크&컴퍼니社, 노바티스社, 화이자社 및 로슈社 등과 파트너 협약을 맺고 성공적인 제휴관계를 유지해오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모르포지스 AG社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제품력 확대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