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최대 제약사, 바슈롬 87억弗에 인수 합의
바슈롬 현행명칭 유지 밸리언트 사업부로 편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5-28 05:22   수정 2013.05.28 06:59

캐나다 최대 제약기업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社(Valeant)가 글로벌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社를 현금 87억 달러에 인수키로 최종합의했다고 27일 공표했다.

87억 달러의 인수금액은 약 42억 달러에 이르는 바슈롬社의 채무변제액과 지난 2007년 바슈롬社를 인수했던 사모펀드 성격의 국제적 민간투자회사 워버그 핀커스社(Warburg Pincus)에 건넬 45억 달러 상당의 지급액을 포함한 것이다. 이 중 15억~20억 달러 정도는 신주발행을 통해 충당될 예정이다.

양사 이사회가 전원일치로 승인한 이번 합의에 따른 세부절차들은 오는 3/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밸리언트측은 2014년 말까지 연간 최소한 8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바슈롬은 올해 약 33억 달러의 매출과 7억2,000만 달러 정도의 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社는 지난 2010년 9월 캐나다 온타리오州 미시소가 소재 제약기업 바이오베일 코퍼레이션社(Biovail)와 미국 캘리포니아州 알리소 비에조 소재 중추신경계 및 피부질환 치료제 전문제약사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社가 통합을 단행하면서 새롭게 출범한 메이저 제약기업이다.

한 동안 메이저 제네릭업체 왓슨 파마슈티컬스社를 130억 달러 이상의 조건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금액차이로 성사되지는 못했었다.

바슈롬社는 회사명을 유지하면서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社의 안과 치료제 사업부문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 경우 안과 치료제 사업부문은 올해 35억 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창출하는 글로벌 눈 건강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

눈 건강 부문은 인구 전반의 고령화와 당뇨병 환자수 증가, 이머징 마켓의 부각 등을 배경으로 최근들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추세이다.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社의 J. 마이클 피어슨 회장은 “안과 치료제와 콘택트렌즈, 렌즈관리용품 및 안과용 외과기구 분야에서 우리의 역량을 크게 강화하면서 회사를 눈 건강 분야의 글로벌 선도업체로 변신시킬 수 있게 됐다”며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바슈롬은 안과제품 분야에서 강력한 제품력과 함께 막바지 단계의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기대주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재 밸리언트의 안과 치료제 부문에 전략적으로 최적의 파트너여서 회사가 피부과‧안과 분야의 국제적인 리더 자리를 예약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바슈롬社의 브렌트 손더스 회장은 “지난 수 년 동안 회사가 신제품 발매와 강력한 제품력 구축, 신규시장 확대, 세계 각국의 눈 건강 전문기업들과 제휴강화 등 엄청난 변화를 거듭해 왔다”며 “밸리언트와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바슈롬 브랜드는 우수하고 혁신적인 눈 건강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손더스 회장은 인수‧통합절차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자문역을 맡기로 했다. 과거 쉐링푸라우社 회장을 역임했던 프레드 핫산 이사회 의장의 경우 밸리언트 이사회에 참여키로 했다.

댄 웩슬러 부회장 겸 제약사업 부문사장도 부회장으로 참여가 확정되었고, 캘빈 W. 로버츠 최고 의학책임자(CMO) 또한 현직을 유지하게 됐다. 아울러 고위급 임원진의 추가참여가 뒤따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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