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귀 후코이단인지 꼭 확인하세요”
국산 미역귀 후코이단, 일본산 보다 황산기 월등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4-02 09:02   수정 2013.04.02 09:06

해마다 미역이 출하되는 봄철이면 맛좋은 햇 미역으로 일어버린 입맛과 건강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올해는 미역귀 건강법이 화제를 모으면서 미역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역귀는 미역의 포자가 분출되는 생식기관으로 우리가 흔히 먹는 미역엽채에 비해 미네랄과 식이섬유의 함량이 월등히 높다.

특히 미역귀에 많이 함유된 후코이단이라는 생리활성성분은 암세포를 자살시키는 활성이 밝혀지면서 이미 선진국에서는 건강음료의 주원료로 이름이 높다.

미역귀 건강법의 원천은 바로 후코이단인 셈.

그러나 모든 후코이단이 다 같은 성질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후코이단은 후코스라는 다당에 황산기가 붙어있는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 황산기 함량이 높을수록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놀라운 것은 국내산 미역귀에서 뽑은 후코이단의 경우 황산기 함량이 30% 안팎으로, 모즈쿠에서 뽑은 일본 후코이단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산 미역귀로 추출한 후코이단을 먹는 것이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을 먹는 것보다 더 좋은 활성을 기대할 수 있다.

2005년 국책사업으로 설립된 해림후코이단의 이정식 사장은 “후코이단의 황산기는 사실상 후코이단의 품질과 기능을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된다”며 “미역귀에서 추출한 국산 후코이단은 보통 30% 내외, 아무리 적어도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반면 일본 모즈쿠 후코이단은 16% 정도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많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또 “좋은 후코이단을 고르는 첫 번째 기준이 황산기 함량인 만큼 기왕이면 국산 미역귀에서 뽑은 국산 후코이단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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