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줄이은 특허만료 여파 경영지표에 “썰물”
4분기‧2012년 매출 모두 15% 감소, 순이익도 하락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2-01 13:04   

아스트라제네카社가 4/4분기 및 2012 회계연도 매출이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경쟁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특허만료에 따른 썰물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경영실적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4/4분기에 72억8,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같은 분기에 비해 15%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또한 15억2,100만 달러로 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201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매출이 279억7,300만 달러로 15% 감소세를 면치 못했으며, 순이익의 경우 62억9,700만 달러로 하락폭이 16%에 달해 터프한 시장여건(tough market conditions)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음을 반영했다.

아무래도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 IR’(쿠에티아핀 서방제)과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등 미국을 비롯한 주요시장에서 특허보호기간이 종료된 주력제품들의 매출급락이 여파를 미친 결과.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는 4/4분기에 미국시장 매출이 28억2,300만 달러로 23% 급감해 16억2,400만 달러로 19% 줄어든 서유럽 시장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올해에도 한자릿수 중‧후반대 매출감소가 불가피하고, 순이익 하락세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4/4분기 실적을 제품별로 살펴보면 ‘넥시움’이 10억4,700만 달러로 1% 뒷걸음친 가운데 ‘크레스토’가 16억2,200만 달러로 7% 저하된 성적표에 머물렀고, ‘아타칸’의 경우 2억200만 달러로 41% 마이너스 성장에 그쳐 특허만료의 영향을 여실히 드러냈다.

항궤양제 ‘로섹’(오메프라졸) 역시 1억5,600만 달러로 37% 물러앉는 부진을 보였다.

항암제들 가운데서는 ‘졸라덱스’(고세렐린)가 2억7,100만 달러로 7% 후진했고,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가 1억2,200만 달러로 25% 감소율을 기록했다. ‘카소덱스’(바이칼루타마이드) 역시1억1,200만 달러로 19% 떨어진 실적으로 동반부진을 보였다.

특히 ‘쎄로켈 IR’은 9,400만 달러에 머물면서 92%에 달하는 수직하락을 면치 못했으며, 편두통 치료제 ‘조미그’(졸미트립탄) 또한 3,900만 달러로 60%나 물러선 실적에 머리가 지끈거리게 했다.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선전한 제품들로는 우선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올 서방제)이 2억5,600만 달러로 10%의 준수한 성장률을 기록했고, 항당뇨제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가 8,800만 달러로 24% 성장해 눈에 띄었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와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는 각각 8억9,100만 달러 및 2억4,2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리면서 8%‧9% 뛰어올라 주목됐고, 항암제 ‘이레사’(게피티닙)와 ‘팔소덱스’(풀베스트란트)가 각각 1억6,000만 달러와 1억7,500만 달러로 10% 및 20%의 매출신장세를 과시했다.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이 5억300만 달러로 22% 오름세를 보인 것도 돋보였다.

제품별 2012 회계연도 전체 매출현황을 보면 지난 2011년 7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항응고제 ‘브릴린타’(타이카그렐로)가 8,900만 달러로 348%의 초고속 성장을 실현해 단연 시선을 잡아끌었다.

‘시나지스’는 31억9,400만 달러의 5%의 준수한 매출성장률을 기록했고, ‘이레사’는 6억1,100만 달러로 12% 오름세로 힘을 보탰다. ‘파슬로덱스’ 역시 6억5,400만 달러로 24%의 탄탄한 성장세를 드러냈다.

프로톤 펌프 저해제인 ‘비모보’(에스오메프라졸+나프록센)는 6,500만 달러로 97% 신장되면서 미래를 기대케 했다. 비강분무형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플루미스트’가 1억8,100만 달러로 12% 올라선 것도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러나 ‘넥시움’은 39억4,400만 달러에 그치면서 10% 감소율을 기록했고, ‘로섹’ 역시 7억1,000만 달러로 24% 주저앉았다. ‘크레스토’도 62억5,300만 달러로 4%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아타칸’은 10억900만 달러로 27%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항고혈압제인 ‘테놀민’(아테놀올) 또한 2억2,900만 달러로 13% 강하했고, ‘아리미덱스’가 5억4,300만 달러로 26% 뒷걸음쳤다. ‘카소덱스’도 4억5,400만 달러로 16% 감소세를 보였다.

‘쎄로켈 IR’의 경우 12억9,400만 달러로 70%나 급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조미그’ 역시 1억8,200만 달러로 52% 후진해 동반부진을 보였다. 항균제 ‘메렘’(메로페넴)도 3억9,600만 달러로 29% 물러앉아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2012년 실적이 주요 제품들의 특허만료와 터프한 시장여건을 여실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아스트라제네카는 도전적인 시장환경에 굴하지 않고 강한 펀더멘틀을 바탕으로 기존의 명성을 고수하면서 재차 성장궤도 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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