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社가 4/4분기에 소숫점 이하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8억2,800만 달러의 실적으로 전년도 같은 분기의 147억8,100만 달러와 간발의 차이를 내보이는 데 그쳤기 때문.
반면 순이익은 72%나 크게 향상된 20억8,200만 달러로 집계되어 눈길을 끌었다.
2011 회계연도 4/4분기의 경우 노바티스社는 2형 당뇨병‧신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고혈압제 ‘라실레즈’(또는 ‘텍터나’; 알리스키렌)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이던 임상시험이 중도에 종료되었던 것과 관련, 10억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하면서 순이익 급감으로 이어졌었다.
노바티스社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4/4분기 경영실적을 2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201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매출이 3% 감소하면서 566억7,3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4/4분기 실적과 궤를 같이했다. 순이익은 96억1,800만 달러로 4% 향상됐다.
조셉 지메네즈 회장은 “특허만료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에도 2012년과 대동소이한 경영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뒤 “하지만 혁신과 성장, 생산성 제고를 위한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오는 2014년과 2015년에는 최소한 한자릿수 중반대 매출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메네즈 회장의 이 같은 전망은 지난 2007년 이래 발매된 신제품들이 4/4분기에 31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면서 매출점유율이 38%에 달하고 전년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26%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난 성적표가 뒷받침했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83억 달러로 0% 매출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제네릭 자회사인 산도스社가 24억 달러로 4% 성장했다. 백신‧진단의학 부문이 6억2,800만 달러로 6% 감소했으며, 컨슈머 헬스 부문은 9억6,100만 달러로 감소폭이 좀 더 큰 마이너스 11%를 나타냈다.
안과질환 부문 계열사인 알콘社는 26억 달러로 6% 매출성장률을 내보였다.
제품별로 보면 항고혈압제 ‘디오반’(발사르탄)이 25% 급감한 9억9,200만 달러에 그쳐 특허만료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매티닙)도 5% 뒷걸음친 12억 달러로 동반부진을 보였다.
이와 달리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는 17% 뛰어오른 6억3,400만 달러로 오름세가 완연했고,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도 2배 이상 확대된 2억7,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호조가 돋보였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길레니아’(핑골리모드) 또한 3억4,900만 달러로 매출이 74%나 수직상승하면서 성장엔진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됐다. 백혈병 치료제 ‘타시그나’(닐로티닙) 역시 2억9,100만 달러로 43%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과시했고, 항당뇨제 ‘가브스’(빌다글립틴)도 2억5,500만 달러로 33%의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구현했다.
한편 2012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사업부문에 따라 집어보면 제약 부문이 322억 달러로 1% 소폭감소했으며, 산도스社도 87억 달러로 8% 뒷걸음치는 약세를 감추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백신‧진단의학 부문 또한 19억 달러로 7% 마이너스 성장률이 도출되었고, 컨슈머 헬스 부문은 37억 달러로 매출감소폭이 19%에 달했다.
알콘社의 경우 102억 달러의 실적을 올려 3% 소폭성장하면서 명암을 달리했다.
제품별로는 ‘디오반’이 22% 강하한 44억 달러로 부진을 재현한 가운데 ‘글리벡’은 47억 달러로 전년도와 앞‧뒷집 차이를 내보이는 데 머물렀다.
이에 비해 ‘길레니아’는 2억 달러로 147%에 달하는 매출신장이 눈길을 끌었고, ‘루센티스’ 역시 24억 달러로 22% 올라서는 호조를 보여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게 했다. ‘아피니토’가 7억9,700만 달러로 85% 성장한 것도 주목받기에 충분해 보였고, ‘타시그나’는 44% 매출확대로 1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서면서 블록버스터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가브스’도 43% 성장한 9억1,000만 달러의 실적을 과시해 ‘타시그나’에 뒤이어 블록버스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임을 예고했다.
지메네즈 회장은 “2012년도에 노바티스는 12개 신약이 허가를 취득하거나 개발과정에 주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지는 등 많은 성과를 일궈냈다”며 “지난해 8개로 나타났던 블록버스터 드럭 숫자가 오는 2017년에 이르면 14개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밖에도 노바티스는 이날 CEO를 역임했던 다니엘 바젤라 이사회 의장이 다음달 22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재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작별을 예고했다. 후임자는 바이엘 그룹에서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이끌었던 외르크 라인하르트 박사가 오는 8월 1일부로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바티스에서 최고 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던 라인하르트 내정자는 이로써 지난 2010년 바이엘 그룹으로 이직했다가 3년여만에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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