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동아제약의 분할을 놓고 시장에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는 가운데, 동아제약 노동조합이 지주회사 전환을 지지하고 나섰다.
동아제약 노동조합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권익실현에 대한 막대한 책임을 가지고 이번 회사의 분할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며, 더이상 외부 세력에 의해 회사가 불안정한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동아제약은 지금보다 훨씬 큰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음에도 경영권을 노리고 불안한 대결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적대적 세력이 있었다며,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여 더욱 발전하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온 적대적 세력을 이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또 적대적 세력을 물리치고 지주사 전환을 반드시 사수할 것이라며, 약가인하,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한미 FTA 발효 등으로 어려워진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전문성과 역량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어야 한다고 절감하며, 금번 지주사전환은 이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판단을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더 이상 국내 무대만을 상대로 타제약사와 경쟁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을 강화하고 투자부문을 분리하는 지주사전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에 조합원들은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고 밝혔다.
조합은 그러기 위해 이번 지주사 전환을 음해하는 어떠한 적대적 세력도 힘을 합쳐 물리칠 것이며, 이번 지주사 전환이 주주의 가치 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대한민국의 동아제약’에서 ‘글로벌 동아제약’으로 성장하는데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금번 지주사 전환에 적극 찬성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