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그 동안 파머징(pharma+emerging) 국가들 가운데 후발주자의 하나쯤으로 인식되어 왔다.
지난 1990년대에 의료서비스(health services) 분야에서 글로벌 제약업계의 투자 우선순위 대상으로 부각되었던 경쟁국가들과 다른 길을 걸었기 때문. 글로벌 제약업계가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매년 1,200억 달러 안팎을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터키에는 이 중 0.039%에 불과한 6,000만 달러(2010년 기준)만이 투자되어 왔을 정도다.
이에 따라 현재 터키 제약업계는 저부가가치 의약품들을 생산하는 데 치중하고 있을 뿐, 고부가가치 의약품들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의약품시장 또한 규모면에서는 세계 16위에 해당하지만, 임상시험 수행도와 의약품 수출액 측면에서 보면 36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오는 2023년에 이르면 과거 강력한 유목민족 돌궐족(突厥族)의 후예답계 터키가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주요한 R&D 및 제조 허브국가의 하나로 떠오를 잠재력이 다분하다는 전망이 나와 ‘형제의 나라’ 얘기라는 측면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社(PwC)는 터키 제약협회(AIFD)의 의뢰로 작성한 후 최근 공개한 ‘2023년 터키 제약업계의 비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터키 정부가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R&D 투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로 끌어올리고, 수출을 크게 늘려 글로벌 ‘톱 10’의 하나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것에 주목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터키가 오는 2023년에 이르면 연간 230억 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생산하면서 지난해의 50억 달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성장하고, 이 중 3분의 1을 상회하는 80억 달러 정도의 의약품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약개발을 위한 R&D 투자 또한 연간 17억 달러 규모에 이르고, 이 중 11억 달러가 총 3,600여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데 쓰여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지난해 240여건의 임상시험에 고작 4,000만 달러가 투자되었던 것과는 격세지감에 해당하는 수치인 셈.
수출의 경우 의약품 수출 73억 달러와 임상시험 서비스 수출 7억8,200만 달러 등 총 81억 달러 볼륨을 형성해 2011년도의 5억8,700만 달러를 크게 웃돌면서 10억 달러 이상의 의약품 수출 흑자국이 될 것으로 봤다.
참고로 지난해 터키는 41억 달러의 의약품 수출 적자국가였다.
이를 위해 보고서는 터키가 한국과 아일랜드, 싱가포르 등 정부 주도의 제약산업 진흥책을 통해 제조‧R&D 부문의 역량을 크게 확대한 국가들의 사례를 적극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면 항암제, 생명공학 의약품, 혈액제 등을 차후 터키가 주력해야 할 분야들로 꼽았다.
AIFD의 귈뎀 베크만 회장은 “터키 제약업계에 국제적인 투자가 쇄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인프라와 생태계를 갖추는 데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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