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약국 9,543곳 약품공급 출처 불명
미국 약국경영자협회 보고서 “97%가 불법운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10-30 11:35   

“처방약을 판매하는 총 10,000곳 이상의 온라인 약국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한 결과 전체의 97% 정도가 미국 등 선진국 다수의 약사법과 관련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약국경영자협회(NABP)는 26일 공개한 ‘2012년 인터넷 약국 인증 프로그램 발전 보고서’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의 환자들을 불법적인 온라인 의약품 취급업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과 공조가 절실하다는 것.

보고서는 문제의 온라인 약국들이 가짜(counterfeit) 의약품들을 미국시장에 공급하면서 공중보건 및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NABP가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 www.AWARErx.org에 이용을 권고하지 않는 총 9,830곳의 온라인 약국 리스트(Not Recommended)가 게재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9,543곳의 온라인 약국들이 의심스러운 출처(questionable sources)를 통해 의약품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4,832곳의 온라인 약국들이 FDA의 허가를 취득하지 않은 의약품이나 해외에서 확보한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데다 8,594곳이 의약품을 구입할 때 처방전 제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게다가 2,274곳이 주소를 미국 이외의 해외에 두고 있었는데, 이 중 대다수는 아예 주소가 없는 불법(rogue) 사이트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3,708곳은 서버가 외국에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NABP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안전하게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출처(sources)를 손쉽게 알아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검증 프로그램 VIPPS(Verified Internet Pharmacy Practice Sites)를 개발했음을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VIPPS 인증(VIPPS Seal) 표시를 찾아보면 해당 사이트의 공인 여부를 어렵지 않게 알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NABP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 www.AWARErx.org를 통해서도 체크가 가능할 것이라며 유념을 요망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6개월여 동안 FDA가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과 공조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해 불법적인 온라인 약국 사이트를 폐쇄하는 조치가 단행된 바 있다.

지난 9월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판게아 작전 5호’(Operation Pangea V)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어 100여개국에서 총 1만8,000여곳의 불법 온라인 약국들이 폐쇄조치된 것은 단적인 사례이다.

‘판게아’란 6개 대륙이 떨어져 나가기 이전에 존재했던 하나의 초대륙(超大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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