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바이엘 분사 제약사와 파트너십
독일 아이쿠리스社와 제휴 항바이러스제 부문 강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10-16 10:42   

머크&컴퍼니社가 인간 거대세포바이러스(HCMV; Human Cytomegalovirus)를 타깃으로 작용하는 신약을 개발 중인 업체와 글로벌 독점 라이센싱 제휴계약을 15일 체결했다.

지난 2006년 바이엘社로부터 분사된 독일의 항감염제 연구개발 전문제약사인 아이쿠리스 GmbH社(AiCuris)가 바로 그곳.

인간 거대세포바이러스는 장기(臟器) 및 골수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가장 빈도높게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양사간 제휴로 머크측이 확보한 신약후보물질들 가운데는 장기 이식수술 환자들에게서 인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레터모비어(letermovir)가 포함되어 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로저 포머란츠 라이센싱‧지식관리 및 감염성 질환 담당부회장은 “인간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새로운 대안을 원하는 상당한 니즈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혁신적인 인간 거대세포바이러스 타깃 항바이러스제 신약후보물질들을 다수 보유한 아이쿠리스가 우리의 항바이러스제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대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머크측은 아이쿠리스측이 보유한 인간 거대세포바이러스 부문 항바이러스제 신약후보물질들에 대한 개발과 마케팅을 전개할 독점적 권한을 보장받게 됐다.

그 대가로 아이쿠리스측은 1억1,000만 유로의 계약성사금과 함께 추후 연구개발‧허가취득 및 마케팅 목표달성 성과에 따라 최대 3억3,250만 유로를 추가로 건네받을 수 있게 됐으며, 발매시 로열티 지급도 약속받았다. 이 조항의 대상에는 레토모비어 뿐 아니라 현재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인 다수의 신약후보물질들도 포함됐다.

머크측의 경우 개발을 진행하는 데 소요될 일체의 비용을 부담키로 했다.

아이쿠리스社의 토마스 슈트륑만 대주주는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아이쿠리스가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인 머크와 첫 번째 연구개발 제휴계약을 성사시킨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헬가 뤼브자멘-샤에프 회장도 “머크측이 항바이러스제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배양한 경험이 우리 회사 특유의 인간 거대세포바이러스 부문 포트폴리오와 결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