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가 가까운 장래에 새로운 위암 치료제의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약후보물질 라무시루맙(ramucirumab)이 전이성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3상 시험에서 총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입증되었음을 15일 공개했기 때문.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를 표적삼아 작용하는 휴먼 면역글로불린 1 모노클로날 항체 수용체 길항제의 일종에 속하는 유망 신약후보물질인 라무시루맙의 임상 3상 시험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98만9,600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발생하는 데다 73만8,000여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는 4번째 다빈도 암이다.
라무시루맙은 릴리측이 지난 2008년 10월 미국 뉴저지州 브리지워터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임클론 시스템스社(ImClone Systems)를 인수하면서 확보했던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이다. 임클론 시스템스社라면 또 다른 항암제 ‘얼비툭스’(세툭시맙)를 개발했던 업체이다.
이 시험은 전이성 위암 및 위식도 접합부 샘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라무시루맙과 최선의 지지요법 또는 플라시보와 최선의 지지요법을 병행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시험 피험자들은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백금착체 또는 플루오로피리미딘을 포함한 항암요법을 진행한 이들이었다.
그 결과 라무시루랍과 최선의 지지요법을 진행했던 환자群은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해 총 생존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릴리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릴리측은 이번에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가까운 장래에 허가신청을 위한 세부사항들을 각국 약무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시험결과가 차후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라이 릴리 항암제 부문의 리차드 게이노 개발·의무(醫務) 담당부회장은 “난치성 암의 일종인 위암을 겨냥한 2차 선택약 단독요법제로 효능을 입증한 라무시루맙의 연구결과를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자료 덕분에 라무시루맙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우리의 확신이 한층 공고해졌다고 게이노 부회장은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라무시루맙은 위암 이외에도 유방암, 직장결장암, 간세포암종, 폐암 등 5가지 암을 타깃으로 한 6건의 임상 3상 시험들이 진행 중인 상태이다.
이와 별도로 릴리측은 전이성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라무시루맙과 ‘탁솔’(파클리탁셀) 병용투여의 효과를 관찰하기 위한 임상 3상 착수를 목표로 지난달 피험자 충원을 종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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